7월 11일
여덟번째 날
오늘의 작전은 5.6.7이었다.
다섯시에 일어나야 하고 여섯시에 식사를 해야 한다.
부지런히 짐을 챙겨서 7시에 버스를 탔는데 신부님 네분은 영 나오시지를 않는다.
어제의 파티가 문제였나보다.
결국 7시 30분에야 출발을 했다.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하면 벌금을 받기로 했다.
1분에 1달라, 최고액을 10달라로 정했다.
신부님 4분의 벌금징수액 $40... ㅋ ㅋ
뽈리까르뽀의 집 - 문이 잠겨있어서 기도만 하고 돌아나오다.
성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156년경 사망)
축일 : 2월 23일
폴리카르포는 '많은 열매'란 뜻이다.
스미르나(오늘날 터키의 아지미르)의 주교인 폴리카르포는 사도 요한의 제자이며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와는 친구로서 2세기 전반기 동안 그리스도 교회의 존경받는 지도자였다.
성이냐시오는 순교하러 로마에 가는 도중에 스미르나의 폴리카르포를 방문했으며,
나중에 트로아스에서도 만났고 개인적인 편지도 썼다.
소아시아의 교회들은 폴리카르포의 영도력을 인정하고
초대교회의 문제인 부활 축일의 날짜를 논의하기 위해
교황 아니체토에게 파견하는 대표로 그를 선출하기도 했다.
폴리카르포가 쓴 많은 편지들 가운데 필립비인들(마케도니아의 필립비교회)에게
보낸 편지 한 통만이 보존되어 있다.
스미르나(이즈미르)
사르디스(난공불락의 성)
아르테미스 신전,제우스 신전,등을 두루두루 살펴보며 묵시록의 일곱교회에 보낸 편지도
계속 봉독하였다.
(골디혼 왕의 아들 마이더스의 손은
디오니소스에게 가서 손을 씻고 마술에서 풀려났다고 한다. 그 유명한 마이더스의 손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쯤 다 읽었던 것인데도 가이드의 말이 새롭게 들린단.)
필라델피아에서 야외미사를 하다.
현재봉신부님께서 그동안 열심히 틈틈히 쉬지않고 만드신 묵주를 우리 모두 선물 받았다.
‘신부님, 너무 감사드려요.’
고베드로씨와 라파엘씨, 그리고 전광호씨에게는 십자가 목걸이를 선물하셨다.
신부님의 강론 요지
자기의 행운을 갖기위해 남의 행복을 짓밟아서는 안된다.
필라델피아는 디오니소스의 고향이란다.
리디아의 고향인 티아디라
양피지를 최초로 사용했다는 베르가모(페르가마)
베르가모에서 처음으로 정신요법을 도입하여 치료했다고 한다.
바울로 사도는 물감장수 리디아에게 세례를 주고 여러도시를 다녔지만 지금 그분의 발자취는 아무데도 없다.
모두가 폐허뿐...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터키에는 라크가 있단다.
그들이 즐겨마시는 술이지만 50도가 넘는 엄청 독한 술이라고 한다.
먹어보지는 않았다.
터키에서는 터키의 국부로 알려진 케말에 대한 얘기를 빼면 할 얘기 없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다.
케말리즘이 탄생되었으니까.....
케말리즘은 군인들의 청렴함에서 나왔다고 한다.
군인, 노동자, 학생들의 성실하고 청렴함.
케말은 1938년 간경화로 죽었다고 한다.
그가 그토록 애절하게 부르짖고 실천했던 청렴,
하지만 지금 터키 정부는 청렴한것 같지 않다.
디킬리 도착 후
어제 못한 수영시합을 했다.
지금 사진 바로 뒤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시합을 했다.
종목은 배영. 일명 시체수영이다.
3승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2회에 걸쳐서 연승으로 현신부님께서 승리 하셨다.
서로서로 자기 팀을 응원했는데.../
특히 박신부님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배영을 배우신 현신부님에게 좌, 우, 방향을
잘 가르쳐드렷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가 있어야 한다고 다시 시합을 했는데 고희돈씨가 승리했다.
저녁식사 후
바닷가에서의 와인파티를 했다.
슬그머니 빠져나와서 의자위에 누웠다.
도시의 불빛은 까만 밤하늘에 요정 팅커벨이 와서 에메랄드, 사파이아, 다이야몬드, 루비등을 뿌린듯
반짝반짝 하면서 찬란히 빛나고 있고,
하늘에 걸린 조각달은 우리동네에서 보던 달이고, 북두칠성도 우리 집 마당에서 보던 별인데
왜 여기서는 더 아름답게만 보일까....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와인을 마시면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의 정겨움과 따뜻함 때문일까...
온몸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의 감미로움...
하느님 안에 모여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황홀하리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이밤에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모두 사랑에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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