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성탄절 2015년 성탄절은 나에게 참 의미있고 감동적인 성탄절을 보내게 되었다. 성탄절 이브미사는 고령성당에서 드렸다. 오랫동안 숙제처럼 풀리지 않던 일이 완벽하게 풀렸다. 가슴 속 깊이에서 알렐루야가 나온 날이다. 테레사 언니하고 둘이서 세상에서 처음 먹어보는 토마토 와인으로 아기.. 책상설합 2015.12.25
사랑의 행위 사람들은 대다수가 깊은 감동을 받으면 말문이 막혀버리기 일수다 그중에서도 나는 더 심하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못하고 쳐다만 보다가 헤여진 뒤에 후회를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혼자 넉두리를 하는 것이다 11월16일은 내축일이다 빈들걷기 모임이 있어서 수.. 책상설합 2015.12.07
일흔 살의 추억만들기 사랑하는 안젤라 언니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둘이서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해놓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어디를 갈까?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대한민국 안에는 별로 갈곳이 없었다. 왜냐하면 안젤라언니가 젊은시절부터 원장님이랑 여행을 너무나 많이 다.. 책상설합 2015.11.23
15년 배론 위령의 날 첫째미사는 성직자 묘소에서 드렸다. 서울의 어느 본당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과 함께 고해성사도 보고... 신부님의 강론이 재미있었다. 식사 예절이 엄격한 할아버지와 아침 식사를 할때였다. 손자가 말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말했다. 식사시간에는 입다물어. 식사가 끝나.. 책상설합 2015.11.08
어느 가을 날 가을이 한창 영글어가고 있다. 들판에 벼들이 누워서 하늘을 보며 구름을 세고 있고 찬서리에 고개를 떨군 코스모스가 애처롭다. 바람에 갈대가 흔들린다고 누가 야단법석을 떨지도 않고 단풍으로 곱게 단장을 한 나뭇잎이 바람의 유혹에 몸을 날린다. 낙엽은 발아래서 소리를 지르는데 .. 책상설합 2014.07.28
야훼이래의 기쁨 빈들피정에 대한 이야기 하나 빈들피정을 하기로 한 날은 빈들 생일인 1월 26일과 27일이다. 빈들탄생이 12년이나 되었지만 생일날 피정을 하기는 처음이다. 왠지 징조가 좋았다. 멀리 대구에 있다보니 착초님과 종달새님등 운영자들과의 모임을 할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쉽고 힘들었다. 덕.. 책상설합 2013.02.04
평창에서 인도로 가다... 청풍에 계시는 김치쁘리아노 수녀님의 남동생이 평창 성당의 주임신부님이시다. 수녀님들께서 같이 가자고 하셔서 동행을 했는데 동행이 행운이었다. 평창성당이다. 제대 왼쪽 해설대 앞에 못3개가 있으니 예수님은 분명히 부활하신 예수님이시다. 제대 옆에 감실이 모셔저있고 성모님.. 책상설합 2012.07.27
신학생 부모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며칠 전 책을 정리 하다가 옛날 노트를 읽어 보게 되었다. 그 속에 기록된 것인데 이미 내 기억 속에는 잊혀진 내용이었다. 읽다 보니 재미와 감동이 있어서 나누고자 한다. 1998년 6월 27일 일요일 교구청 신학생 학부모 피정 강사 이규철 (요셉)신부님 우리 시대 부모님의 말씀의 요약 경기.. 책상설합 2012.07.22
먼저 왔으니 먼저 떠나야지... 유월 중순의 어느 날 오후 열심히 팔을 휘두르며 호숫길을 걸어갑니다. 아직 6월인데도 벌써 등에서, 목에서, 이마에서 땀이 나옵니다. 푸르른 녹음이 세상을 덮고 있는듯한데 벚꽃나무 하나가 단풍이 너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일단 놀라서 핸폰으로 찍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책상설합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