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를 위한 30일 기도 31

제 11 일 정결한 사제

제 11 일 정결한 사제 주님, 사제의 독신 서약은 거룩한 미사를 드리는 제관으로서 필요한 바탕이 되면서 아울러 그리스도와 일치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조건임을 모든 사제들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주소서. 백성의 죄사함과 인류의 봉헌 의식을 제사로써 하느님께 빌면서 흠숭 드리는 사제가 순결하지 못하고 정갈하지 못하다면, 주님,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사제들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만드소서. "무엇보다도 나의 사제들은 깨끗해야 하며, 아주 순결하여야 한다. 내 자신이 저들을 내 무염시태의 치마로 다시 덮어서 감싸 줄 것이며, 저들이 새로운 사람이 되고 완전하고 티없는 사제가 되게 하리라, 타락한 자들에게는 내가 새로운 결백을 주리라"라고 성모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당신 사제들에게 " 말씀하셨습니다. 사제의 순..

제 10 일 가난한 사제를 원합니다.

제 10 일 가난한 사제를 원합니다. 주님께서는 너무나도 가난하게 이 세상에 오셨고 가난으로 유산을 남기셨습니다. 제2의 그리스도라는 사제들도 가난하게 살면서 가난을 사랑하면서 나눔이라는 유산을 우리에게 주도록 주님, 도와주소서. 이끌어 주소서. 성모님께서도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어느 성인이 이 세상에서 부를 누렸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신앙의 조상들도 가난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 신자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직무를 받은 사제들도 마땅히 가난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물욕이나 돈에 대한 욕심으로 사제들의 마음이 더러워지는 것을 신자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엄격히 따진다면 우리 모두는 그 어떠한 소유권도 가질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땅과 하늘, 나무와 돌멩이, 심지어..

제 9 일 사제는 기도의 인간

제9일 사제는 기도의 인간 주님, 착하신 주님, 사제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사제란 곧 기도의 인간”이라고 봅니다. 직업으로 사제를 표현한다면 “기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도를 소홀히 하거나 게을리 여긴다면 자기 직분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사제들이 기도의 인간이 되면서 하느님의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고 다그쳐 주소서. 사제의 기도는 미사성제, 성무일도, 성체조배, 매일묵상, 로사리오, 각 성사집행, 등등 구체적으로 나열한다면 매우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두말할 필요 없고, 교회에서도 사제들에게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사제 자신들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도는 사제의 가장 큰 본분입니다. ..

제 8일 편견과 편애

제 8일 편견과 편애 사제는 모든 이를 위한 존재입니다. 남을 위해 봉헌된 사람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 순간도 허용될 수 없는, 만인을 위해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은 교회 규정이나 개인 생활에서 나온 말이지, 사제직 그 자체로 보아서는 축성된 몸과 마음으로 성별되어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 되었으므로 어느 한 부분을 떼어 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 모든 사제들이 모든 사람들을 골고루 사랑하고 똑같이 대하는 만인의 참된 지도자가 되게 하소서. 사제는 자신의 위치와 임무의 특성으로 보아 편애나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사제에게는 그 어떠한 인간도 예외가 되지 않게 이끌어 주시어, 누구나 자기 구원의 용기와 희망을 사제에게 얻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이끌..

제6일 믿음 소망 사랑

제6일 믿음 소망 사랑 주님, 우리 모두 그리고 사제들이 나날이 깊은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 모두가 더더욱 높은 소망으로 하늘나라로 날아가게 하소서. 주님, 사제들과 우리 마음 안에 뜨거운 사랑의 불을 계속 타오르게 하소서. 믿음은 우리에게 초성적인 바탕을 마련해 주고, 소망은 우리 마음을 선하신 하느님께로 향하게 만들며, 사랑은 우리를 하느님과 일치시키고 있는 매우 중요한 덕성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제들은 우리보다 훨씬 많이 배우고 깊이 알고 있습니다. 믿음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연구하였고 소망과 사랑에 대해서도 학문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우리 신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하느님과 관계되는 모든 것을 배운 사제들입니다. 사제들이 신앙에 있어서 튼튼한 바위처럼 느껴지도록 굳건하게 지켜..

제 5 일 정말로 겸손한 사제가 되기를...

정말로 겸손한 사제가 되기를.. 한없이 자신을 낮추신 주님, 제발 청하오니 모든 사제들에게 깊은 겸손의 덕을, 겸허한 마음을 내려 주소서. 오만한 사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 분도 없습니다. 거만한 사제를 좋아하는 천사나 성인은 단 한 분도 없습니다. 오만함은 하느님을 깔보는 일이며, 겸손함은 하느님의 은총을 많이 받는 일임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나약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소서. 겸손은 모든 덕의 근원이라고 모든 성인들이 말하였습니다. 겸손이 없으면 그 어떠한 덕성도 닦을 수 없다는 것,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겸손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별 지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제이든 평신도이든 예외 없이 반드시 겸손의 덕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의 과목으로 말하자면 필수 과목입니다. 필수 과목 중..

제4일 뜨거운 불이신 성령이시여

뜨거운 불이신 성령이시여 거룩하신 성령이여, 뜨거운 불로써 사제들의 마음을 태워 주소서. 사제들이, 성령의 열렬한 사랑과 쉴 줄 모르는 활기 안에서 나날이 덕행의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힘차게 밀어주고 이끌어 주소서.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그 어떠한 일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체험으로 깨닫도록 하소서.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 시키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사랑으로 태우십니다. 무한한 힘을 가지신 성령께서는 원하시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성스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위대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제들이 조금 더 마음을 열어준다면, 성령께서는 사제들을 통하여 온갖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성령이여, 사제들에게 매일 매일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정신을 주소서. 사제들의 생활 안에서 삼위일체의 신비가..

제 3일 참 사제이신 그리스도님,

제3일 참 사제이신 그리스도님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님, 말씀으로 우리 앞에 우리와 꼭 같은 모습으로 오신 주님, 우리에게 다른 그리스도인 사제들을 주시어 감사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사제들의 원형이시고 참 사제의 모델이시며 표본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몸소 모범을 보여주신 무한히 착하시고 무한히 거룩하신 사제이십니다. 우리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겉으로만 닮지 말고 속속들이 주님을 닮도록, 호칭으로만 제2의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 마음과 생활이 그리스도가 되도록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주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제들도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 되어, 우리 모두가 사제들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뵈옵고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그들을 성화시켜 주소서. (노인빈 ..

제 2 일 하느님 아버지께

제2일 하느님 아버지께 무한히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아버지 하느님, 온갖 만물을 만드신 전능하신 힘으로 우리 사제들을 감싸 주소서. 사제들의 마음과 생활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 주소서. 사제들의 확고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자신들은 이미 천주 성부께 바쳐진 자들임을 깨달을 뿐 아니라 느끼게 하소서. 사제들은 매일아침 천주 성부께 자신을 기꺼이 봉헌하여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된 이는 거룩하신 하느님 이외의 다른 일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함부로 몸과 마음을 흐트리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제는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를 숭배하고 영광을 드리는 깨끗한 도구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제는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매일 매순간마다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야 합니다. 좀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