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어 행복한

유월의 손님

마가렛나라 2020. 6. 11. 12:03



요한나씨가 운전을 하고 안젤라 언니랑 안젤라씨랑 청풍 오기로 했다
수요일이면 막달레나도 올수있다기에 수요일로 정했다
아침에 넷이서 오시냐니까 요한나씨가 한명 추가요
그말에 재미있어서 웃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열었다
어제 전화 주신다던 김봉기마태오신부님께서 아침에 전화를 주셨다
청풍가도 되냐고......

갑자기 인원이 많아졌다
고기도 1,5키로를 사고
반찬도 이것저것 총동원 했다
엄나무순, 부지갱이나물, 말린묵무침, 열무뽑아서 겉절이, 오이지무침, 락교에 돈나물 물김치에 된장에 열무국
메인으로 불고기와 상추쌈

삶아놓고 씻어놓고 준비는 했지만
갑자기 손님이 도착하니 혼이 나간듯 하다
다행히 요안나씨가 무침요리를 다 학ㅗ 안젤라씨가 고기를 볶고 식탁차림을 도와줘서 여덟명이 오손도손즐거운 식사를 할수 있었다

커피도 요한나씨가 준비해와서 직접 내려서 주고
신부님형님이 사오신 수박과 안젤라씨와 막달레나씨가 사온 키위와
안젤라언니가 사온 알록달록 방울토마토와 골드키위가 후식으로 등장해서 푸짐했다
대화도 푸짐했다 ㅎㅎ

신부님께서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시고
우리는 안젤라언니가 사온 케잌으로 또 요한나씨가 준비해온 사탕으로 2차 수다에들어갔다
요즈음 핫한 탑세븐의 이야기로
과거 있었던 이야기로 웃음 꽃이 피어났다
그중 대박은 재호가 엄마배의 접힌부분을쥐고
찌찌가 왜 자리를 옮겼어였다

네명이 붙어서 앵두를 따니 금새 다 땄다
다들 가지고 가서 효소만들어 맛있게 드시기를....

점심에 먹고 남은 반찬과 옷벗긴 삼각김밥으로 밥을 비벼서 간단히 한술뜨고 출발하니 마음이 흐뭇하고 행복했다

어떤 흉도 허물도 없이 웃고 떠든 시간들속에 우정은 더욱 곰삭는 시간이었다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니 요한나씨운전 힘들겠다 싶어서 주님께 함께해주시기를 기도했다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마쳤다
이게 소확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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