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를 위한 30일 기도

제 12 일 거룩하고 거룩한 미사성제

마가렛나라 2012. 8. 6. 18:31

 

제 12 일 거룩하고 거룩한 미사성제

 

주님,

사제에게 있어서 미사성제만큼

최고의 권한과 임무는 다시 없을 것입니다.

사제에게 성인되기를 요구하는 것도

그리고 우리가 사제을 존경하는 이유도

바로 사제는 미사성제의 제관이기 때문입니다.

인자하신 주님,

맞갖은 준비와 정성으로 제단에 나아가고

미사드릴 때 온갖 신심을 가지며

미사 끝내면서 미사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사제들을 더욱 거룩하게 하시고 보호하소서.

 

미사성제는 사제의 직무와 생활의 중심입니다. 사제직의 핵심은 미사에 있음을, 사제에게 순결과 겸손과 기도 그리고 온갖 덕행이 요구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미사성제 때문임을 사제들이 다시 한번 깊이 깨닫도록 하소서. 주님, (노인빈 엑벨트  ) 사제가 미사성제만은 기막힌 정성으로 바칠 수 있도록 특별히 도와주소서.  미사가 생활의 시작이요 마침임을, 모든 삶의 원천임을 깨닫게 하소서. 제단을 사제의 집으로 여기며, 성전을 사제의 울타리로 생각하면서, 미사가 끝난 다음에는 사제 자신이 움직이는 제단이 되게 하소서. 미사를 습관으로나 또는 별 정성없이 바치는 사제들을 볼 때 신자들 역시 미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십자가상 제사이며 최후 만찬의 재현이 이루어지는 미사성제를 나날이 더 깊은 정성으로 바치도록 사제들을 한번 더 깨우쳐주소서.

 

주님, 사제들을 각별하게 보살펴 주소서. 그들이 매일 미사에 좀 더 겸허하게 준비 잘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일 미사를 통하여 신자들이 하느님과 잔치를 벌리며, 하느님과 어울리는 축복임을 깨닫도록 사제들을 도와 주소서. 강론 준비를 한 주간 동안 하여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명있는 말씀으로 전하게 하소서. 겸손과 기도로써 강론 준비와 주일 미사에 임하게 하소서. 강론 말씀으로 신자들은 그 사제의 신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제들의 생활 전체가 하나의 또 다른 미사와 강론이 되도록 사제들을 일깨워 주소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일 미사를 적절한 시간 안에 마치도록 하고, 공지 사항을  강론보다 더 길게 하는 사제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신자들이 따분하게 느끼는 미사라면 주님께서도 따분하게 느끼시리라 여깁니다. 주님의 날인 주일 미사와 대축일이나 그외 축일미사 등을 구원의 신비에 대한 깊은 은혜가 신자들에게 풍성하게 내려지도록 주님께서 도와 주소서.

 

"나의 사제들은 거룩한 미사를 잘 드려야 하고 미사를 생활화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여, 제단으로 나아가는 사제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위해 필요한 은총을 빌어 주시어, 온갖 정성으로 미사를 드리도록 도와 주소서. 미사를 모든 일 안에서, 모든 활동 안에서 재현시키면서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사제들을 위해 빌어주소서.

 

미사성제를 위해 밤중 길을 다니셨던 순교자들이여, 이 땅의 사제들이 미사를 습관적인 자세로 드리지 않도록 은총 빌어 주소서. 미사성제를 위해 먼 준비와 가까운 준비에 늘 마음 써 노력하면서, 미사를 통하여 이 민족과 나라를 봉헌하고 성화시킬 수 있도록, 보다 깊은 신심을 가지도록 사제들을 위해 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