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를 위한 30일 기도

제14일 인내의 모범

마가렛나라 2012. 8. 20. 19:40

 

제 14 일 인내의 모범

 

주님께서는 죽기까지 인내하셨습니다.단 한 마디로도 모든 악과 고통을 물리칠 수 있지만

죽음의 처절한 마지막 고통까지 기꺼이 참아 나갔습니다.

주님, 깊디 깊은 인내심을사제들에게 불어 넣어 주소서. 조그마한 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버럭 화를 내는 사제가 없도록 지켜주소서.

 

 

참는다는 것은 곧 사랑입니다. 그만큼 참는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사제들이 모든 것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일에 인내할 줄 알아야 합니다. 꼭 화를 내어 야단을 쳐야 할 일이 있을 때도 인내로써 화를 내는 방법과 정도를 미리 지혜롭게 생각하는 사제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 (노인빈 엑벨트 ) 사제를 위해 두 손 모아 빕니다. 그가 조그마한 일에도 참지 못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걸핏하면 짜증내는 모습을 영원히 지워버리소서. 그가 사제로서 인내의 모범이 되게 하소서.

소인처럼 언행을 자제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고 다스려 주소서. 인내심이 적은사제에게는 신자들이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제들이 깨닫게 하소서. 조그마한 일에도 화를 낸다면, 교회 내의 좋지 않은 일을 쉬쉬하면서 덮어두게 되고, 아무도 사제에게 올바른 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제들의 인내심 부족으로 인하여 얼마나많은 신자들이 영신 사정에 문제를 의논하지 않고 있는지 사제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사제들의 마음을 넓혀 주소서.

 

주님, 부디 사제들에게 인내심을 주소서. 독선적이거나 독단적인 경향이 많은 사제일수록 인내심이 부족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죽기까지 참으신 그리스도를 본받게 하소서. 성모 마리아의 인내심을 배우고, 욥의 인내를 묵상하게 하소서.  인내심이 많은 사제에게는 신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개인 신앙 문제를 의논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하소서. 모든 사제들이 내면적인 투쟁을 꾸준히 하면서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총의 힘으로 나날이 깊은 인내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어떤 중대한 문제로 사제에게 상담하러 왔다가 사제가 다른 이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는 되돌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사제 스스로 깨닫게 하소서.

 

십자가 밑에서 무한한 인내의 모범을 보여주신 성모 마리아여, 당신 자녀들인 사제들에게 그리스도의 인내심을 가르쳐 주소서. 사제의 몸은십자가임을 스스로 깨달아, 모든 이들을 인내로써 받아들이도록 주님께 은총 빌어 주소서. 사제들이 인내의 성직자가 되어 모든 교우들의 칭송을 받도록 도와 주소서. 성모님의 인내 정신을 이어받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인내의 성인들이신 순교자들이여, 이 땅의 사제들이 자질구레한 일에도 인내하지 못하는 사제가 되지 않도록 전구로써 도와 주소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참담한 감옥 생활의 고통에서도 굳건히 참아 인내하신 순교정신을 모든 사제들이 본받도록 주님께 필요한 은총 빌어 주소서. 사제의 얼굴이 인내와 평화로 조화된 우아한 모습이 되도록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