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헤이리 마을

마가렛나라 2007. 10. 8. 18:27

 

 

언제 만나도 반가운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떨어져 살고 있어도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

오늘 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메기,

참 멋있는 사람이다.

키가 크고 늘씬하고 웃음이 많고...

사진을 멋스럽게 찍는 작가이다.

 

그녀가 차린 밥상이다.


 

 

가을 한철 먹을 수 있는 향기가 은은한 송이버섯구이.

싱싱한 야채 샐러드.

무우에 싸먹는 팔색쌈에 날치알.

시원한 물김치. 배추김치. 고들빼기 김치.

모두가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을 배려하며

나가서 사먹지를 않고 손수 차린 점심상에서

메기님의 따스한 사랑이 베어나와

먹는다는 것보다 스며드는 것 같은 기분이다.

 



 

우정이 빛나고 사랑이 빛나기를 바라며

조그만 배들을 띄워 촛불을 밝히니

우린 밥을 먹는것이 아니라 행복을 먹었다.

역시 행복보다 더 배가 부른 것은 없을것 같다.

 

메기님,

행복한 하루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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