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의 이야기

수목원 나들이

마가렛나라 2011. 11. 29. 00:40

 

 

김판덕 오빠랑 만난 날이다.

좋은 곳 구경 시켜준다면서 차를 가지고 오셨다.

대충 어림잡으면 한 30년 전인가보다.

한창 젊고 아름답던 시절에 큰언니랑 경주에서 오빠를 만났었다.

그리고 지금

오빠를 만난 것이다.

세월은 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라 보기 좋았다.

 

 

언니들은 소녀가 되어가고 있다.

백조의 하트 속에서 하트를 그리는 큰언니,

아고 귀여워~~

 

 

 

국화전시회가 한창인 수목원에서

꽃보다 더 환한 작은언니

 

 

공룡도 만져보고

역시 포즈는 끝내주시는군...

 

 

귀여운 꼬마들이 나들이를 나와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은 모두 천사다.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더 귀엽다.

 

 

 

이 여인 앞에서는 국화가 무색하지 않은가? ㅎㅎ

누가 그랬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고...

 

 

국화탑 아래 앉아서 사진을 찍는 큰언니,

여기가 잘 나오나

하필 그 오나에서 찰칵하고 말았다.

이를 어쩐담? ㅎㅎㅎ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수줍은 여고생의 폼으로

살포시 고개숙이고

국화향을 음미하시고...ㅎㅎ

언니, 언니,

70 넘은 것 맞나요?

아니야 10대 소녀야...

 

 

왠 할머니가 승리의 v자를 그린다고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가 웃는다.

와우 멋있어.!!

멋져부러...ㅎㅎ

 

 

빨간 독수리 앞에서

다정한  두 자매...

성님들, 정말 보기 좋아요... 

 

 

코끼리 앞에서

세천사도 폼을 잡아보네.

셋이서 손을 잡으면 좋으련만

코는 왜만져?

나랑 손이나 잡지... (옆의 숙녀가...)

 

 

 

언니, 오라버니,

즐거운 나들이 되셨나요?

11월이라 해도 햇살이 좋아서 따뜻한 날씨에

고향 선후배가 만난 기분 어떠시냐고요...ㅎㅎ

오빠도 좀 활짝 웃어보셔요...ㅎㅎ

 

 

 

빠알간 국화 담장

정말 국화꽃 향이 진동하는 곳이다.

가을에 빠지고 국화향에 빠지고

옛 추억에 빠지고... ^^*

 

 

열대온실

둥근 선인장 앞에서

나 괜찮아?

좋아요. 하지만

까시는 조심하셔요...ㅎㅎ

 

 

돌아나오는 길에 귀여운 꼬마들을 보았다.

선생님이 사진을 찍는다고

여기 보세요.

하는데

눈들은 제각각이다.

그래도 하트를 그리는 꼬마도 있네.

 

올해는 가을이 길어서 11월 4일인데도

화창한 날씨에 따스한 햇살

높은 기온으로 겨울이 아닌 가을의 연장이다,

그래서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모두 행복해 하는 것 같다.

 

국화향이 은은히 퍼지는 수목원에서

오랜 지기들과 함께 걸으며, 보며, 얘기하며,

즐겁게 보낸 날이다.

 

판덕오빠

점심 잘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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