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12월 모빈들 모임을 했다.
오리역 근처의 베이징이란 중국식당이 있는데
안젤라언니가 예약을 해서 우리는 편안히 밥을 먹을 수 있고
대화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모였다는 것이 제일 좋았다
겨울이라고 하나 날씨도 그닥 춥지 않고
햇살도 화창하기만 한 날이다
멀리서 갈비뼈에 금이 간 아녜스와
청풍에서 올라간 나까지 모두 밝은 얼굴로 만났다.
미리 준비한 선물을 식사 후 번호펴를 뽑아서 가져가기로 했다.
내가 먼저 도착한 순서로 하자고 우겼더니 이 착하신 분들 좀 보소
나만 그렇게 하란다. ㅎㅎㅎ
난 7번을 뽑았고 7번은 방데레사씨가 준비한 도마였다
낸 맘에 꼭 들어서 신이났다.
안젤라 언니는 닥스 실크 스카프
아녜스는 맛있는 와인
막달레나는 요일별로 먹을 수 있는 과자
나는 바디 스크럽
아우레아는 예쁜 수입산 유리그릇
비비안나 언니랑 모니카는 기억이 안나네.ㅎㅎㅎ
리오바는 집에 두고 와서 비비안나 언니에게 드리기로 했다.
안젤라 언니는 예쁜 여름 수지갑과 본오동 성당에서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직접 썰고 만드신
유자차와 유자청을 나누어주었다.
모니카는 그유명한 기내땅콩을 한보따리씩 나누어주었고
나는 젬마가 만든 쑤세미와 큰언니에게 얻은 스카프를 하나씩 나누어주었다.
한해를 보내면서 일년 중 가장 좋은 일이나 기뻤던 일을 돌아가면서 이야기 했다.
제일먼저 아녜스가 말했다
언니 집에 가서 한달을 재미있게 놀다가 왔다고
신나게 잘 놀고 와서는 또 한달을 아팠다고 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으면 아팠을까? ㅎㅎㅎ
막달레나는 재호가 삼성에서 보는 영어시험을 한번에 합격하고
또 이런저런 상을 받아서 부모님까지 초청을 받아서
삼성을 둘러보며 대접을 잘 받았다고 했다
효자노릇 톡톡히 하는 아들이 있으니 행복하고 말고다.
비비안나 언니는 안산시장님으로부터감사패을 받았는데
안산중앙도서곤에서 경기은빛독서나눔이로 활동하며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인성발달과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기여한 공이 크기 때문에 받으신 것이란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모니카는 다문화가족을 돕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이야기 하며
본오동 성당 건물 4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리오바는 셋째 손주가 콩팥기형으로 태여났는데
좋은 의사를 만나서 그 사실과 치료방법을 알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고 했다.
우리가 몰라썬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감사하다
안젤라 언니는 손주 승수가 복사를 서게 된 일이 가장 기뻤다고 했다.
나도 덩달아 기뻤다
비록 손자는 없지만 아들이 복사를 섰을 때의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승수야 고맙다.
나는 우리 노신부가 추석 때 엄마 만나러 온것이 기뻤고
막내동생 아들이 대대장이 되어서 기뻤다
방데레사씨는 안사돈과 며느리와 며느리 동생과 함께 유럽으로 크루즈를
다녀왔다고 하면서 며느리의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만 봐도 착해보이고 선량해 보였다.
파티복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두 사돈이 한복을 입고 가서
좌중의 시선을 압도했다고 한다.
나도 크루즈여행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우레아이야기다.
두 아들이 모두 아들을 낳아서 두 손자의 돌잔치를 한 것이 기쁘고 대견하다고 했다.
정말 후손을 본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축하해요...ㅎㅎ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이야기를 하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참 많다.
마지막으로 안젤라 언니가 제안을 했다
최재용 신부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외로워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단다.
옛날에 은퇴신부님을 찾아뵙는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시골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여의치가 않았다.
내년부터는 은퇴신부님을 찾아뵙는 일을 꼭 했으면 좋겠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모빈들 식구들의 모임이
오랜 세월동안 쌓이고 쌓인 정을 새롭게 다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하느님 안에서 만나 세월과 함께 익어가는 정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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