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 일 중용의 길
자비로우신 주님,
동양사상 중에 중용지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자는 중용을 지킨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제들이 절제와 자기 억제의 능력을
모든 일에 적용시키고 노력하여
신앙적인 군자가 되도록
주님께서 특별히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성모님께서는 “가장 사랑하는 당신 사제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보라는 미명 아래 어떤 사제는 세상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의 뜻만 맞추며 잘못되어 가고 있다. 그들은 조용한 기도 대신에 열광적인 활동, 고신극기 대신에 안일한 생활과 오락, 성덕 대신에 죄에 점진적으로 굴복하고, 특히 불순한 죄중에 빠져들어서 그것이 정당화되도록 생각한다.” 사제들이 모든 면에 있어서 중용의 지혜를 발휘하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선과 악의 대결 장소인 이 지상에서 결코 나쁜 쪽으로 기우는 일이 없도록 지켜 주소서. 하느님을 향해서는 급속도로 나아가되, 속세적인 일이나 사업에 있어서 늘 중용을 지키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 따라가는 자세를 가지게 하소서. 우리 주위의 모든 사제들이 성인군자가 되도록 일깨워 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주님, (노인빈 엑벨트 )사제를 위해 비오니, 절제의 덕을 여유 있게 지켜나가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그가 음식을 먹을 때나 술을 마실 때나 또는 취미 생활을 즐기는 때일수록 절제하는 군자의 길을 걷게 인도하여 주소서. 무슨 일이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또 반대로 미흡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억제하는 일에 있어서 위대한 모범이 되게 하소서.
어느 성인은, 자신의 능력 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가도 장상의 명이 떨어지자 곧 일어나 장상의 뜻을 따라 잔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사제들이 어떤 일을 하던 가장 평범하면서도 지나치지 않도록 즉 중용을 지킬 수 있는 군자가 되도록, 기도하는 것이 신자들의 의무일 것입니다. 성인 군자 같은 사제를 눈앞의 본보기로 모시기 위해서도, 우리는 사제들이 성인군자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지상 생활에서 직접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 사제들도 어디서든 지혜로운 판단과 여유 있는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늘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게 하소서.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여, 절제한다는 것은 자신 내부의 투쟁임을 사제들이 깨달아, 사악하고 지나친 욕심을 이겨나가는 투쟁에서 은총의 힘으로 쉽게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자신의 여러 가지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면, 공인으로서의 자격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 노력하도록 도와주소서.
오직 믿음 하나 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나가신 순교자들이여, 이 땅의 사제들이 음식이나 의복이나 운동이나 무엇이든 스스로 자신을 조절해 나가는 군자가 되도록 주님께 빌어 주소서. 우리 조상들도 중용의 덕을 매우 높게 평가하였는데, 이러한 중용의 덕을 통하여, 사제들이 조상의 얼을 이어받는 일에 있어서도 모든 이들의 모범이 되게 전구로써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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