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오면 나혜석 거리가 있습니다.
시월부터 11월 까지 축제가 있는 거리이기도 하답니다.
이 길은 뉴코아 아울렛이 있는 큰거리에서
효원공원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나혜석의 동상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실물 크기라고 하더군요. 저보다 작은 느낌이던데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나혜석씨의 뒷배경은 소나무 입니다.
그분이 돌아가신것은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많은 나이도 아닙니다.
그분을 기리며 ...
그분이 쓴 인형의 가 라는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내가 인형을 가지고 놀때 기뻐하듯
아버지의 딸인 인형으로
남편의 아내 인형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는
위안물 되도다.
아마도 해마다 축제가 열리나 봅니다.
저는 이 거리를 즐겨 걷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모습이 거리에서도 느껴지지 않습니까?
밤이 되면 이 거리에는 또 수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와서
술을 마시거나 차를 마시며 마음을 나누기도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에 찾집에 혼자 앉아서 차를 마시는 여유도
가끔은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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