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첫수확

마가렛나라 2005. 6. 13. 01:59
제가 청풍에 와서
처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첫수확이 상추와 피망과 고추입니다.
상추는 봄부터 조금씩 속아서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커다란 잎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참 맛이있습니다.
피망이 커다랗게 다섯개나무에 하나씩 
다섯개가 달려있습니다.
먹어보니 달콤하고 아작거리는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함께 먹어야 맛이 더 좋은데....
고추는 네개를 땄습니다.
쓱쓱 닦아서 먹어도 됩니다.
무공해니까요.
오시면 먹을 수 있습니다.
드시고 싶은 분들은 오세요.
문득
우리의 영혼도 때묻지않고
이 푸성귀처럼 싱싱하면
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고....
맑은 영혼을 위하여 
오늘도 신나게 보내보시렵니까?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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