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청풍에 와서 처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첫수확이 상추와 피망과 고추입니다. 상추는 봄부터 조금씩 속아서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커다란 잎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참 맛이있습니다. 피망이 커다랗게 다섯개나무에 하나씩 다섯개가 달려있습니다. 먹어보니 달콤하고 아작거리는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함께 먹어야 맛이 더 좋은데.... 고추는 네개를 땄습니다. 쓱쓱 닦아서 먹어도 됩니다. 무공해니까요. 오시면 먹을 수 있습니다. 드시고 싶은 분들은 오세요. 문득 우리의 영혼도 때묻지않고 이 푸성귀처럼 싱싱하면 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고.... 맑은 영혼을 위하여 오늘도 신나게 보내보시렵니까?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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