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열심히 다니시는 의사 사모님의 얘기다.
그분은 참 인색한 분이시다.
가난한 사람을 돕거나 기부금을 내는 일이 없다.
그런데 사람이 바뀌었다.
이젠 그분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기부금도 잘 내시고
가난한 사람을 돕자고 하면 성금도 잘 내신다.
다른 사람이 물었다.
"사모님, 어떻게 적선을 그렇게 잘 하세요?"
그분이 대답이다.
"점쟁이가 그러는데 나는 적선을 많이 해야 잘된다고 하데...."
매일 강론 때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강론하신 신부님이나
예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는 것이 내게 해주는 것이다.
가난한 과부는 전제산을 바친것과 같다.
자비를 베풀어라.
원수를 사랑해라.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 주어라 '
하고 말씀하신 소리는 들리지 않고
점쟁이의 말은 곧바로 들린 모양이다.
확실한 것은 예수님께서 점쟁이한테 지셨다는 것이다. (ㅋㅋ 웃자고 한소리)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돌 같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우리의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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