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그날을 내 마음 속에 묻어두고 예쁜 꽃 피면 보여주려고 했어
그런데 바람이 네게 향기를 보내주라고 재촉하네
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가득 담아왔거든
그건 사람이었어
그날 사람은 날 울게도 웃게도 했단다
사람은 사랑이었거든
그 사람은 하느님을 보여주었거든
하느님께서 왜 사람을 그토록 사랑하시는지 조금은 알거 같아
하느님 닮은 사람은 그토록 아름다웠으므로...
우리도 그리 될수 있겠지
모든 것 그분께 맡기기만 한다면
다만 주렁주렁 달린 이 무거운 것을 버리기만 한다면
바람을 타고
향기로움으로 어디든지 갈수 있겠지
오월 세째 날에 친구가
출처 : 착한초보
글쓴이 : 착한초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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