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의 헌장
예수님은 세례로써 하느님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의 헌장(憲章)인 ‘여덟 가지 행복’[幸福宣言]을 가르쳐 주셨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참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때 이 여덟 가지 행복의 정신을 생활화할 수 있다. 또 이것은 하느님의 백성이 된 우리가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의 동기를 세상의 판단 기준과는 다르게 가져야 함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새 사람으로서 새 나라를 건설하는 그리스도인은 새 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 “행복선언의 정신이 아니고서는 세상을 변형시킬 수도 없고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도 없다”(교회 31)고 공의회는 가르친다.
이 하느님 나라의 헌장은 하느님을 갈망하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우리에게 크나큰 격려이다.
여덟 가지 행복(마태 5,3-11)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가난 자체를 원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정신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 세상을 초월하여 하느님께 마음을 열어 드릴 때 하늘 나라를 이 세상에서부터 미리 누리게 된다.
우리가 가진 것은 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겸허하게 고백하는 태도는 하느님 나라의 부를 누리게 한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자기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슬퍼하고, 자기가 고통 당하는 이유를 참으로 깨달아 슬퍼하고, 이웃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새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며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위로로써 행복하게 될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온유한 사람이란 자기의 처지[환경]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여 불평불만을 품지 않으면서 그 환경을 극복하고 자기 개발에 힘쓰는 사람이다.
이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원수를 원수로 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내와 관용으로 그 부족함을 감싸 주고 채워 줄 수 있기에 이들이야말로 인생의 승리자이고 땅을 다스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며 행복한 사람들이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옳은 일이란 정의, 거룩함, 완전함을 뜻하고 올바름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옳은 일을 갈망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요,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이며, 그는 완성에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이므로 만족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단지 과욕과 부정으로 자신을 채우려는 어리석음을 탓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되며 더 나아가 하느님 나라의 실현과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자기의 것을 남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가진 자이고 가진 바를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므로 복된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 당신의 은총을 더 베푸신다.
우리는 남에게 물질, 힘, 정(情), 시간을 줄 수 있고 관심과 용서와 친절을 베풀 수 있다. 받을 줄만 아는 사람에서 벗어나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 때 참으로 가진 자가 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관심 있는 것을 재미있어 하고 또 거기에 보다 더 마음을 두게 된다. 관심을 두면 둘수록 더 집착하게 되고 더 재미있어 하고 더 잘 보게 된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하느님의 일에 더 기울이느냐 세상 일에 더 기울이느냐에 따라 우리가 하느님을 뵙게 되느냐 혹은 뵙지 못하느냐가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몸과 마음과 정신을 깨끗이 보존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여 하느님을 뵙는 복을 누리도록 해야 하겠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평화는 자신이나 이웃, 그리고 하느님과 일치되어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화는 스스로 이룩하려고 노력할 때 누릴 수 있는 것이지 평화를 바라는 것만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이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기 때문에 좀처럼 평화를 누리지 못한다.
주위의 소란이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성령께서 주신다. 하느님과의 일치가 이러한 평화를 초래한다. 하느님과 일치된 사람은 하느님의 복된 자녀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세상은 정의를 부르짖지만 정의를 실천하기를 두려워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을 박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대로 언젠가 그들의 옳음은 인정받게 될 것이고 정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진리와 하느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는 비록 세상의 배척을 받지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아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된다.
세상의 지식만으로는 이 ‘여덟 가지 행복’을 이해하기 힘들고 실천하기 어렵다. 그러나 신앙인은 ‘나와 세상’을 복되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우리가 신앙을 생활화하여 참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그리스도의 ‘여덟 가지 행복’을 실천해야 한다.
이 여덟 가지 행복의 정신은 사랑의 계명으로 요약된다.
예수님은 세례로써 하느님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의 헌장(憲章)인 ‘여덟 가지 행복’[幸福宣言]을 가르쳐 주셨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참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때 이 여덟 가지 행복의 정신을 생활화할 수 있다. 또 이것은 하느님의 백성이 된 우리가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의 동기를 세상의 판단 기준과는 다르게 가져야 함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새 사람으로서 새 나라를 건설하는 그리스도인은 새 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 “행복선언의 정신이 아니고서는 세상을 변형시킬 수도 없고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도 없다”(교회 31)고 공의회는 가르친다.
이 하느님 나라의 헌장은 하느님을 갈망하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우리에게 크나큰 격려이다.
여덟 가지 행복(마태 5,3-11)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가난 자체를 원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정신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 세상을 초월하여 하느님께 마음을 열어 드릴 때 하늘 나라를 이 세상에서부터 미리 누리게 된다.
우리가 가진 것은 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겸허하게 고백하는 태도는 하느님 나라의 부를 누리게 한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자기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슬퍼하고, 자기가 고통 당하는 이유를 참으로 깨달아 슬퍼하고, 이웃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새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며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위로로써 행복하게 될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온유한 사람이란 자기의 처지[환경]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여 불평불만을 품지 않으면서 그 환경을 극복하고 자기 개발에 힘쓰는 사람이다.
이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원수를 원수로 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내와 관용으로 그 부족함을 감싸 주고 채워 줄 수 있기에 이들이야말로 인생의 승리자이고 땅을 다스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며 행복한 사람들이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옳은 일이란 정의, 거룩함, 완전함을 뜻하고 올바름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옳은 일을 갈망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요,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이며, 그는 완성에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이므로 만족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단지 과욕과 부정으로 자신을 채우려는 어리석음을 탓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되며 더 나아가 하느님 나라의 실현과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자기의 것을 남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가진 자이고 가진 바를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므로 복된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 당신의 은총을 더 베푸신다.
우리는 남에게 물질, 힘, 정(情), 시간을 줄 수 있고 관심과 용서와 친절을 베풀 수 있다. 받을 줄만 아는 사람에서 벗어나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 때 참으로 가진 자가 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관심 있는 것을 재미있어 하고 또 거기에 보다 더 마음을 두게 된다. 관심을 두면 둘수록 더 집착하게 되고 더 재미있어 하고 더 잘 보게 된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하느님의 일에 더 기울이느냐 세상 일에 더 기울이느냐에 따라 우리가 하느님을 뵙게 되느냐 혹은 뵙지 못하느냐가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몸과 마음과 정신을 깨끗이 보존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여 하느님을 뵙는 복을 누리도록 해야 하겠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평화는 자신이나 이웃, 그리고 하느님과 일치되어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화는 스스로 이룩하려고 노력할 때 누릴 수 있는 것이지 평화를 바라는 것만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이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기 때문에 좀처럼 평화를 누리지 못한다.
주위의 소란이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성령께서 주신다. 하느님과의 일치가 이러한 평화를 초래한다. 하느님과 일치된 사람은 하느님의 복된 자녀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세상은 정의를 부르짖지만 정의를 실천하기를 두려워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을 박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대로 언젠가 그들의 옳음은 인정받게 될 것이고 정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진리와 하느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는 비록 세상의 배척을 받지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아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된다.
세상의 지식만으로는 이 ‘여덟 가지 행복’을 이해하기 힘들고 실천하기 어렵다. 그러나 신앙인은 ‘나와 세상’을 복되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우리가 신앙을 생활화하여 참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그리스도의 ‘여덟 가지 행복’을 실천해야 한다.
이 여덟 가지 행복의 정신은 사랑의 계명으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