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설합

십자가와 그림자

마가렛나라 2006. 1. 5. 15:55

 

                                        찬미예수님

 

 

 

 

텅빈 성당

 

그 곳에 빛이 있고

 

십자가가 있고

 

팔 길게 펼치고 계시는 예수님 앞에

 

잠시 목이 메여서......

 

 

가끔 그런 처절함에

온 몸과 마음이 아파오는 순간

 

벌레만도 못한 인간을

어찌 그토록 사랑하시는가하고

되물어보았지만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미소 지으시며

난 너를 사랑하니까

 

주님,

저는 한사람을 사랑하기에도

늘 힘에 겨웁습니다.

올 한해는 부디

많이 사랑하고

많이 용서하고

많이 기뻐하며 살게 해주소서.

 

 

 

이세상에서 제일은 사랑이라고

코린토 13장에 분명히 나와있으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실천하는것은 늘 어렵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저를 위하여 대신 죽어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벅찬 기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저는 길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처절하리만치 가슴아픈 주님의 사랑앞에

그냥 감사드리며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많이 사랑하고

많이 용서하고

많이 기뻐하며 살게 해달라고만 기도드렸습니다.

올 한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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