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준주성범 제3권 제11장 마음의 원의를 조절함

마가렛나라 2021. 8. 17. 20:50
준주성범 제3권

제11장 마음의 원의를 조절함





1

주님의 말씀

아들(딸)아, 너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으니 더 배워야 한다.



2

제자의 말

주님, 그것이 무엇입니까?



3

주님의 말씀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오직 나의 원의를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나의 원의를 채우는 데 힘써라.

네게 있는 어떤 바람이 너를 강력하게 이끌 때가 있을 것이니,

그때에는 그 바람이 나의 영광을 위하여 일어난 것인지,

혹 너의 편의를 위하여 일어난 것은 아닌지 자세히 살펴보아라.

그 원의가 나에 관한 것이면 내가 어떻게 섭리하든지 네가 만족할 것이며,

만일 네 편의를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방해와 괴로움이 될 것이다.



4

그러므로 네가 무슨 원의를 품었더라도,

내게 먼저 묻기 전에는 거기에 너무 마음을 두지 마라.

처음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것을 좋아하다가

후에 그것이 네 뜻에 맞지 않아 후회하게 될까 봐 두렵다.

어떤 것이 네 뜻에 맞는다고 반드시 좋은 것이라 할 수 없으며,

뜻에 맞지 않는다고 바로 피할 것도 아니다.

좋은 일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나, 좋은 원의에 있어서나,

적절한 때 적절하게 제재하는 것이 좋다.

혹시 정신이 나태하여 분심이 생길까, 분수를 모르고 하다가

남에게 악한 표양이 될까, 다른 사람이 반대하여 네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지고 넘어질까 하는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5

때로는 육정을 누르고,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강제로라도 육정을 이성에 굴복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모든 면에서 육정이 이성에 굴복할 때까지,

사소한 것에 만족할 줄 알고 순박한 것을 즐겨라.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 있다고 원망하지 않을 때까지,

자신을 채찍질하고 종과 같이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