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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구두

마가렛나라 2015. 1. 28. 02:30

잃어버린 구두

 

독일의 재무부 장관을 지낸 바덴이라는 사람이 있어다.

그 사람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사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여 국가를 위해서 크게 공헌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그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 아주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가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하고 있을 때였다. 한 번은 어느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돈이 없어서 싸구려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두가 없어졌다. 밤새 도둑을 맞은 것이다.

여행 중에 구두를 잃어버렸으니 다시 사야하고, 다시 사려고 보니 사러 나갈 신발도 없는 것이다. 그는 화가 나서 어느 놈이 내 신발을 훔쳐 갔느냐고 욕하면서,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다 훔쳐가게 하시다니...” 하며 아무 관련도 없는 하느님까지 원망을 하였다.

마침 그 날은 주일이었는데 여관 주인이 창고에서 헌 신발을 꺼내 빌려주면서 같이 교회를 가자고 했다. 그래서 그는 마지못해 교회에 끌려갔다.

그러나 남들은 다 찬송하고 기도하는데 그는 여전히 도둑 맞은 신발 때문에 계속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러다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니 찬송을 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 자리에서 바덴은 곧바로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았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두 다리를 전부 다 잃어버렸으니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 없겠구나, 그에 비하면 나는 신발만 잃어버렸으니, 신발이야 없으면 사서 또 신으면 될 것을 괜스레 남을 저주하고 하느님까지 원망하였구나”

그 후 바덴은 인생관이 완전히 달라져서 자기에게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 다음부터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모든 일들이 다 잘 풀려서 결국 독일의 재무장관까지 지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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