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동해 바다가 보이는 집 창가에서
몇 일 동안 머물면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삼일 정도 내 눈에는 해안선을 따라 밀려오는 파도가 보인다.
몇 칠이 지난 후
드디어 수평선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바다를 보게 되었구나 라는 기쁨을 안고
모래 사장 위에 서 있었다.
나의 발목에 차 오르는 파도만이
내 눈 가득하다.
성바오로 수도원에서
♣ 친구 ♣
내가 네가 될 수는 없어서
내가 너를 알 수는 없겠지만...
내 슬픔이 너의 슬픔을 보게하고
내 고독이 너의 고독을 알게하고
내 고통이 너의 고통을 듣게하고
내 가난이 너의 가난을 보게하고
내 상처는 너의 상처를 돌아보며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된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나를 사랑하기에
너는 바로 나이기에
너의 아픔은 나의 아픔
온 밤을 하얗게 새워
너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
나와 함께 살아가는 너...
날 닮은 너는...
바로 나 일터이니...
너의 행복을 비는 마음은
오늘도
지치지 않는가 보다.
- (勝利)마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