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HWP.
신자들이 부르던 만가 FF.HWP
이만가는 천주교회 교인들이 상여를 메고가며
불렀던 것으로 여러책에서 모은 가사이다
구자몽(유구본당 요골 공소)
남여교우 여러분네 이내말씀 들어보소부모은공 사랑받아 한두살씩 점점자라
무시무종 천주께서 무형무산 순신으로세속공부 천주공경 십여살이 넘어서면
천지만물 일월성진 육일조성 하신후에무정세월 여류하여 옥면홍안 청춘이라
원시조를 조성할제 일부황토 비진후에잠깐지나 늙어지면 다시젊지 못하리라
아담에와 짝을지어 영혼들라 명하시고이세상에 태어나서 무슨공덕 하였는가
영혼육신 결합하니 네이름이 사람이라부모에게 효도하여 효자정문 세웠느냐
낙원동산 꾸며놓고 지상세계 주장하라동기형제 우애하여 친척화목 하였느냐
천주조성 하신땅에 광활하고 정묘하다소학대학 지어놓아 덕학교육 하였는가
하늘내어 덮어시고 땅을내어 실으시고배고픈자 밥을주어 기식공덕 하였느냐
일월내어 비추시고 만물내어 양육하니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란공덕 하였느가
호호광대 넓은땅에 기기묘묘 좋을시고병든사람 약을주어 활인공덕 하였느냐
온세상의 모든만물 천주찬양 모두한다목마른이 물을주어 급식공덕 하였는가
오곡백과 모든물유 우리에게 요긴하고깊은물에 다리놓아 월천공덕 하였느냐
조수증에 기린봉화 아름답게 꾸미시고게걸들린 모양으로 배채우기 위주했고
강하천계 파류어충 천주님을 찬미하고자기허물 많으면서 남의허물 드러내고
앵두봉접 원앙새도 공중날며 노래하고술마시고 취한중에 회롱한담 많이하고
두견접등 자축새는 꽃가지서 울음운다남준것은 없으면서 받은은공 더바라고
삼월춘풍 호시절에 백화만발 아름답고사특한정 맘에가득 남의배필 눈살피고
유월남풍 다기봉에 녹음방초 아름답고음담패설 욕지꺼리 시시때때 안가리고
팔구월간 찬서리에 황국단풍 좋을시고악의악사 모은재물 어찌하여 죄안되며
동지섣달 찬바람에 눈이날려 온세계라죽어지면 흙될육신 살찌운게 죄아닐까
온세상에 모든만물 천주찬양 모두하네부귀영화 얻었든들 잠깐새에 꿈이였고
삼사오관 가진사람 천주어찌 배반할까빈궁환난 많다한들 몇해까지 근심하랴
이내육신 보내실제 부모님께 몸을받고인간영화 다누려도 죽어지면 허사되고
천주님께 영혼받아 어미태에 태어나니세상고난 다받아도 죽어지면 그만이라
난시부터 죽을기한 숙명으로 정해졋네이러하온 풍진세계 맘붙일곳 아니로다
하루살면 하루죽고 한해살면 한해죽내가련하다 세상사람 백년안에 모두죽네
착히살아 선종하면 천당올려 성인이요 FF.HWP
몹시살아 악사하면 지옥빠져 마귀로다
괴롭도다 죽음이여 두번없는 악사로다
천하만국 각사람이 한번죽음 다있도다끓고끓는 불가마에 뿜는것이 불꽃이요
어제오늘 성한몸이 저녁나절 병이들어맹수독충 장해하고 악취무궁 촉비로다
섬섬하고 허약한몸 태산같은 병이드니연부력강 청춘시에 홍안분장 곱던얼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것이 냉수로다영혼떠나 송장되니 바로보기 흉하도다
인삼녹용 좋은주사 효험하나 있을소냐독한냄새 썩은내는 눈을감고 코를막내
진시황과 한무제도 불사불로 못구했네부모처자 못견디고 친척붕우 도망하네
불쌍하다 이내일신 인간하직 망극하다바삐속히 염습하여 어서급히 입관하세
병원의사 간호원들 지성으로 간호한들염습입관 바삐함이 신체사랑 아니로다
천백약이 무효하고 명만점점 재촉하네더러운걸 정케하고 썩은냄새 면함이라
예수성모 죽으셨네 우리어찌 면할손가흉한형상 가리우고 구린냄새 막음이라
금일금시 살았으나 내일내시 알수없다슬프고도 천함이여 흙속으로 돌아간다
빠르도다 생명이여 회식도다 육신이여오고가는 행인들아 죽은망자 생각하소
네생명이 무었이냐 흩어지는 연기로다남죽은건 내가보고 나죽은건 남이보네
잠깐세상 지난후에 적신으로 돌아간다존비귀천 물론하고 죽어지면 땅에간다
남녀노소 귀천선악 죽음앞에 항복하네만년유택 한광중을 넘게의탁 다다를제
친구벗이 많다한들 어느친구 대신가며만화천봉 운심처가 죽은너의 집터니라
일가친척 많다한들 어느일가 동행할까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아깝도다 생명이여 산육신이 끊어지면명년삼월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이목구비 오관삼사 오래지나 썩는구나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오기 어려우니
착히살아 선종하면 천당올려 성인이요청산에다 터를닦고 영원집을 경영하네
몹시살아 악사하면 지옥빠져 마귀로다고대광실 좁다더니 한광증이 넉넉하고
괴롭도다 죽음이여 두번없는 악사로다보료담요 다버리고 황토요를 깔았구나
귀막히고 눈흐리며 코는타고 입막히네비단금침 어디두고 모래이불 덮었구나
가래끓고 배는팽창 숨막히고 번민이라모자병풍 다버리고 찬흙벽이 족하도다
영혼육신 이별이여 영원길은 영혼가고만유지강 높던네가 뗏장밑에 누웠구나
무섭도다 죽음이여 무덤길에 육신가네공산낙목 일부토에 영결종천 되었구나
아내친척 붕우들과 부귀안락 미색놀음축도봉분 하여놓고 금잔디로 집을짓고
운무같이 흩어지고 남은것은 죄뿐일세팽쑥으로 정자짓고 청송으로 울을하고
영고지옥 빠질적에 뉘우쳐도 쓸데없네정막강산 금백년에 두견접동 벗을삼고
사후사를 생각하면 심판지엄 생각하소정막강산 누웠으니 어느친구 찾아올까
지옥강론 들어보면 모든형벌 갖추었네
信子들이 부르던 輓歌(만가)
이 輓歌는 天主敎會人 들이상여를메고가며
불렀던 것으로 여러책에서 모은 가사이다
구자몽(유구본당 요골 공소)
1) 2)
男女敎友 여러분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父母恩功 愛至重至 年年成長 점점자라
無時無終 天主께서 無形無像 純神으로 世俗工夫 天主恭敬 十여살이 넘어서면
天地萬物 日月星辰 六日造成 하신후에 無情世月 如流하여 玉面紅顔 靑春이라
原始祖를 造成할제 一部黃土 빚은후에 잠깐지나 늙어지면 다시젊지 못하리라
아담에와 짝을지어 靈魂들라 命하시고 이世上에 태어나서 무슨功德 하였는가
靈魂肉身 結合하니 네이름이 사람이라 父母에게 孝道하여 孝者旌門 세웠느냐
樂園東山 꾸며놓고 地上世界 主掌하라 同氣兄弟 友愛하여 親戚和睦 하였느냐
天主造成 하신땅에 廣闊하고 精竗하다 小學大學 지어놓아 德學敎育 하였는가
하늘내어 덮어시고 땅을내어 실으시고 배고픈자 밥을주어 饑食功德 하였느냐
日月내어 비추시고 萬物내어 養育하니 헐벗은이 옷을주어 求難功德 하였는가
浩浩廣大 넓은땅에 奇奇竗竗 좋을시고 병든사람 藥을주어 活人功德 하였느냐
온世上의 모든萬物 天主讚揚 모두한다 목마른이 물을주어 給水功德 하였는가
五穀百果 모든物有 우리에게 要緊하고 深川小川 橋樑놓아 越川功德 하였느냐
鳥獸中에 麒麟鳳花 아름답게 꾸미시고 게걸들린 모양으로 배채우기 위주했고
江河川界 爬蟲魚類 天主님을 讚美하고 자기허물 많으면서 남의허물 드러내고
鸚두蜂蝶 鴛鴦새도 空中날며 歌舞하고 술마시고 취한중에 회롱한담 많이하고
杜鵑접등 자축새는 꽃가지서 울음운다 남준것은 없으면서 받은恩功 더바라고
三月春風 好時節에 百花萬發 아름답고 邪慝한정 맘에가득 有婦女를 誘引하여
六月南風 多奇峯에 綠陰芳草 아름답고 淫談悖說 욕지꺼리 時와場所 안가리고
八九月間 찬서리에 黃菊丹楓 좋을시고 惡意惡事 모은財物 어찌하여 罪안되며
冬至섣달 찬바람에 눈이날려 銀世界라 죽어지면 흙될肉身 살찌운게 罪아닐까
온世上에 모든萬物 天主讚揚 모두하네 富貴榮華 얻었던들 잠깐새에 꿈이였고
三思五官 가진사람 天主어찌 背反할까 貧窮患難 많다한들 몇해까지 근심하랴
이내肉身 보내실제 父母님께 몸을받고 人間榮華 다누려도 죽어지면 허사되고
天主님께 靈魂받아 어미胎에 胎어나니 世上苦難 다받아도 죽어지면 그만이라
産後부터 죽을期限 宿命으로 定해졌네 이러하온 風塵世界 맘붙일곳 아니로다
하루살면 하루죽고 한해살면 한해죽네 可憐하다 世上사람 百年안에 모두죽네
착히살아 선종하면 천당올려 성인이요 FF.HWP
몹시살아 악사하면 지옥빠져 마귀로다
괴롭도다 죽음이여 두번없는 악사로다
3) 4)
天下萬國 各人類가 一生一死 다있도다 끓고끓는 불가마에 뿜는것이 불꽃이요
어제오늘 성한몸이 저녁나절 病이들어 猛獸毒蟲 장해하고 惡臭無窮 觸鼻로다
纖纖하고 虛弱한몸 太山같은 病이드니 年富力彊 靑春時에 紅顔粉庄 곱던얼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것이 冷水로다 靈魂떠나 屍體되니 目不忍見 外面하고
人蔘鹿茸 좋은주사 效驗하나 있을소냐 독한냄새 썩은내는 눈을감고 코를막내
秦始皇과 漢武帝도 不死不老 못求했네 父母妻子 못견디고 親戚朋友 도망하네
可憐하다 이내一身 人間下直 亡極하다 急히速히 殮襲하여 서둘러서 入棺하세
病院醫士 看濩士들 至誠으로 看濩한들 殮襲入棺 急速함은 身體사랑 아니로다
千百藥이 無效하고 命만점점 才促하네 더러운걸 精케하고 썩은냄새 免함이라
예수聖母 죽으셨네 우리어찌 免할손가 凶惡形象 가리우고 구린냄새 막음이라
今日今時 살았으나 來日來時 알수없다 可憐코도 賤함이여 흙속으로 돌아간다
빠르도다 生命이여 虛無하다 肉身이여 오고가는 行人들아 죽은亡者 생각하소
네生命이 무었이냐 흩어지는 煙氣로다 남죽은건 내가보고 나죽은건 남이보네
잠깐世上 지난後에 빈손으로 돌아간다 尊卑貴賤 물론하고 죽어지면 땅에간다
男女老少 貴賤善惡 죽음앞에 降伏하네 萬年幽宅 一壙土에 他人依託 다다를제
親舊朋友 많다한들 어느親舊 代身가며 萬花千峯 雲深處가 死後너의 幽宅이라
一家親戚 많다한들 어느一家 同行할까 明沙十里 海棠花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아깝도다 生命이여 生肉身이 끊어지면 明年三月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耳目口鼻 五官三思 오래지나 썩는구나 우리人生 一死後면 다시오기 어려우니
착히살아 善終하면 天堂올려 聖人이요 靑山에다 터를닦고 永遠幽宅 經營하네
몹시살아 惡死하면 地獄빠져 魔鬼로다 高大廣室 좁다더니 一壙中이 넉넉하고
괴롭도다 죽음이여 두번없는 一死로다 보료담요 다버리고 黃土요를 깔았구나
귀막히고 눈흐리며 코는타고 입막히네 비단衾枕 어디두고 모래이불 덮었구나
가래끓고 배는팽창 숨막히고 幡悶이라 모자屛風 다버리고 찬흙벽이 족하도다
靈魂肉身 離別이여 永遠길은 靈魂가고 만유지강 높던네가 뗏장밑에 누웠구나
可憐하다 生命이여 무덤길에 肉身가네 空山落木 一部土에 永訣終天 되었구나
妻子息과 朋友親戚 富貴安樂 美色놀음 축도封墳 하여놓고 금잔디로 집을짓고
雲霧같이 흩어지고 남은것은 罪뿐일세 팽쑥으로 停子짓고 靑松으로 울을하고
永苦地獄 빠질적에 뉘우쳐도 쓸데없네 寂寞江山 今百年에 杜鵑접동 朋友삼고
死後事를 생각하면 審判之嚴 생각하소 寂寞江山 누웠으니 어느친구 찾아올까.
地獄講論 들어보면 모든刑罰 갖추었네
신자들이 부르던 만가
이만가는 천주교회 교인들이 상여를 메고가며
불렀던 것으로 여러책에서 모은 가사이다
구자몽(유구본당 요골 공소)
남여교우 여러분네 이내말씀 들어보소부모은공 사랑받아 한두살씩 점점자라
무시무종 천주께서 무형무산 순신으로세속공부 천주공경 십여살이 넘어서면
천지만물 일월성진 육일조성 하신후에무정세월 여류하여 옥면홍안 청춘이라
원시조를 조성할제 일부황토 비진후에잠깐지나 늙어지면 다시젊지 못하리라
아담에와 짝을지어 영혼들라 명하시고이세상에 태어나서 무슨공덕 하였는가
영혼육신 결합하니 네이름이 사람이라부모에게 효도하여 효자정문 세웠느냐
낙원동산 꾸며놓고 지상세계 주장하라동기형제 우애하여 친척화목 하였느냐
천주조성 하신땅에 광활하고 정묘하다소학대학 지어놓아 덕학교육 하였는가
하늘내어 덮어시고 땅을내어 실으시고배고픈자 밥을주어 기식공덕 하였느냐
일월내어 비추시고 만물내어 양육하니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란공덕 하였느가
호호광대 넓은땅에 기기묘묘 좋을시고병든사람 약을주어 활인공덕 하였느냐
온세상의 모든만물 천주찬양 모두한다목마른이 물을주어 급식공덕 하였는가
오곡백과 모든물유 우리에게 요긴하고깊은물에 다리놓아 월천공덕 하였느냐
조수증에 기린봉화 아름답게 꾸미시고게걸들린 모양으로 배채우기 위주했고
강하천계 파류어충 천주님을 찬미하고자기허물 많으면서 남의허물 드러내고
앵두봉접 원앙새도 공중날며 노래하고술마시고 취한중에 회롱한담 많이하고
두견접등 자축새는 꽃가지서 울음운다남준것은 없으면서 받은은공 더바라고
삼월춘풍 호시절에 백화만발 아름답고사특한정 맘에가득 남의배필 눈살피고
유월남풍 다기봉에 녹음방초 아름답고음담패설 욕지꺼리 시시때때 안가리고
팔구월간 찬서리에 황국단풍 좋을시고악의악사 모은재물 어찌하여 죄안되며
동지섣달 찬바람에 눈이날려 온세계라죽어지면 흙될육신 살찌운게 죄아닐까
온세상에 모든만물 천주찬양 모두하네부귀영화 얻었든들 잠깐새에 꿈이였고
삼사오관 가진사람 천주어찌 배반할까빈궁환난 많다한들 몇해까지 근심하랴
이내육신 보내실제 부모님께 몸을받고인간영화 다누려도 죽어지면 허사되고
천주님께 영혼받아 어미태에 태어나니세상고난 다받아도 죽어지면 그만이라
난시부터 죽을기한 숙명으로 정해졋네이러하온 풍진세계 맘붙일곳 아니로다
하루살면 하루죽고 한해살면 한해죽내가련하다 세상사람 백년안에 모두죽네
착히살아 선종하면 천당올려 성인이요
몹시살아 악사하면 지옥빠져 마귀로다
괴롭도다 죽음이여 두번없는 악사로다
천하만국 각사람이 한번죽음 다있도다끓고끓는 불가마에 뿜는것이 불꽃이요
어제오늘 성한몸이 저녁나절 병이들어맹수독충 장해하고 악취무궁 촉비로다
섬섬하고 허약한몸 태산같은 병이드니연부력강 청춘시에 홍안분장 곱던얼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것이 냉수로다영혼떠나 송장되니 바로보기 흉하도다
인삼녹용 좋은주사 효험하나 있을소냐독한냄새 썩은내는 눈을감고 코를막내
진시황과 한무제도 불사불로 못구했네부모처자 못견디고 친척붕우 도망하네
불쌍하다 이내일신 인간하직 망극하다바삐속히 염습하여 어서급히 입관하세
병원의사 간호원들 지성으로 간호한들염습입관 바삐함이 신체사랑 아니로다
천백약이 무효하고 명만점점 재촉하네더러운걸 정케하고 썩은냄새 면함이라
예수성모 죽으셨네 우리어찌 면할손가흉한형상 가리우고 구린냄새 막음이라
금일금시 살았으나 내일내시 알수없다슬프고도 천함이여 흙속으로 돌아간다
빠르도다 생명이여 회식도다 육신이여오고가는 행인들아 죽은망자 생각하소
네생명이 무었이냐 흩어지는 연기로다남죽은건 내가보고 나죽은건 남이보네
잠깐세상 지난후에 적신으로 돌아간다존비귀천 물론하고 죽어지면 땅에간다
남녀노소 귀천선악 죽음앞에 항복하네만년유택 한광중을 넘게의탁 다다를제
친구벗이 많다한들 어느친구 대신가며만화천봉 운심처가 죽은너의 집터니라
일가친척 많다한들 어느일가 동행할까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아깝도다 생명이여 산육신이 끊어지면명년삼월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이목구비 오관삼사 오래지나 썩는구나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오기 어려우니
착히살아 선종하면 천당올려 성인이요청산에다 터를닦고 영원집을 경영하네
몹시살아 악사하면 지옥빠져 마귀로다고대광실 좁다더니 한광증이 넉넉하고
괴롭도다 죽음이여 두번없는 악사로다보료담요 다버리고 황토요를 깔았구나
귀막히고 눈흐리며 코는타고 입막히네비단금침 어디두고 모래이불 덮었구나
가래끓고 배는팽창 숨막히고 번민이라모자병풍 다버리고 찬흙벽이 족하도다
영혼육신 이별이여 영원길은 영혼가고만유지강 높던네가 뗏장밑에 누웠구나
무섭도다 죽음이여 무덤길에 육신가네공산낙목 일부토에 영결종천 되었구나
아내친척 붕우들과 부귀안락 미색놀음축도봉분 하여놓고 금잔디로 집을짓고
운무같이 흩어지고 남은것은 죄뿐일세팽쑥으로 정자짓고 청송으로 울을하고
영고지옥 빠질적에 뉘우쳐도 쓸데없네정막강산 금백년에 두견접동 벗을삼고
사후사를 생각하면 심판지엄 생각하소정막강산 누웠으니 어느친구 찾아올까
지옥강론 들어보면 모든형벌 갖추었네
'북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대 교황님 (0) | 2014.08.29 |
---|---|
씨앗먼을 파는 가게 (0) | 2014.08.29 |
사제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이유 (0) | 2014.08.29 |
가죽나무 (0) | 2014.08.29 |
세개의 이야기 (0) | 201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