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 엮음 / 장말희 옮김 묵주기도의 유래 - 3 역사와 전승 - 리차드 그리블 신부, 성십자가수도회 - 묵주기도의 묵상은 예수회가 창설되면서 그들에게 큰 옹호를 받았 다. 그 예증이 되는 책의 제목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1573년에 예수회 의 가스파르는 「우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성모님의 묵주기도의 신 비를 묵상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과 제의 Advice and Suggestions on the Manner of Meditating on the Mysteries of the Rosary of the Ble -ssed Virgin, Our Mother」라는 책을 펴냈다. 출간되자마자 프랑스어 원문이 독일어, 라틴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신속하게 번역된 것을 보면 그 영향은 막대했던 것이 분명하다. 교회가 묵주기도를 신심에 도움이 되는 기도로 공인한 것은 앞서 말 한 알라누스 더 루페에서 시작된다. 도미니코수도회에서 비롯한 묵주기 도의 전통을 시작으로 복자 알라누스는 1470년에 묵주기도 형제회를 설립한다. 이 시기 이전의 묵주기도는 개인 신심행위였기에 묵주기도를 공인받게 하려는 집중적인 노력이 없었다. 루페가 설립한 단체는 쾰른 의 야곱 스프랭거가 시작한 그와 유사한 단체에 흡수되었다. 스프랭거 가 설립한 단체는 급속히 성장했다. 1479년에 회원이 50만 명이라는 보 고가 있다. 이렇게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이 단체에 가입하기 위한 조 건이 간단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 성모 시편을 바치고 매달 첫 주일에 영성체를 하는 것이 그 조건이었다. 스프랭거가 만든 이 단체의 지침서는 전체 시편(15단)을 바쳐야 한다는 것으로, '흰 장미 열 송이 다음에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삽입해야 한다.'는 한 번의 '주님의 기도' 다음에 열 번의 '성모송'을 바쳐야 한다는 정의가 된다. 묵주기도 형제회는 교회 활동의 선두에 신심을 가져왔다. 거의 백 년 후인 1571년 돈 후안이 터키군에 맞서 싸운 레판토 전투에서의 승리는 묵주기도에 공헌했다. 비오 5세는 그날 미사를 봉헌하는 가운데 10월 7일을 묵주기도 축일로 선포하게 된다. 1573년에는 도미니코수도회의 요청에 따라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이 10월 첫 주일을 지극히 거룩한 묵 주기도 축일로 제정했다. 처음에 이 축일은 묵주기도를 봉헌한 제대가 있는 교회에서만 지냈지만 1671년 교황 클레멘스 10세가 전체 교회의 축일로 확대했다. 오늘날에는 이 축일을 10월 7일 의무축일로 지내고 있다. 10월 7일의 성무일도는 묵주기도를 공적으로 이렇게 규정하고 있 다. "묵주기도는 기도의 한 형태로, 주님의 기도와 함께 성모송을 15단 바치며 그 사이에 경건한 형태로, 주님의 기도와 함께 성모송을 15단 바 치며 그 사이에 경건한 묵상을 통해 수많은 우리 구원의 신비를 생각한 다." 묵주기도 신심은 종교개혁 이후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마리아 성인은 그의 저서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의 비결」 (1680)에서 이 신심의 간략한 역사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묵주기 도를바치는 사람들의 지침서로 사용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19세기에 교황 레오 13세는 묵주기도 신심을 장려하는 12항의 회칙과 그밖에 다 른 서한을 발표하셨다. 교황은 회칙「최고 사도직 Supremi Apostolatus」 에서 10월을 묵주기도 신심을 위한 특별한 달로 정한 교황들 가운데 한 분이다. 더 최근에는 성십자가수도회의 패트릭 페이튼 신부가 여러 번 에 걸쳐 전 세계를 다니며 묵주기도를 가족이 함께하는 기도의 중심으 로 장려하고 있다. 현대의 가톨릭 신앙에서 묵주기도는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신앙의 전통에서 이 기도의 굳건한 뿌리는 언젠가 다시 밝게 빛 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특별한 기도와 그 신비에 대한 역사적 뿌 리를 올바로 인식함으로서 우리가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갖고 가톨릭 신 심 생활의 중요성과 그 영향을 재발견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성십자가수도회의 그리블 신부는 「묵주기도의 역사와 신심 The History and Devotion of the Rosary」외에 많은 저서를 펴냈다. 패트 릭 페이턴 신부님의 생애를 담은 책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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