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월 15일)
저녁 때 (7시경)
걸려온 한 통의 반가운 전화
그것은
우리 집에 잠시 들리시겠다는 마음고요님의 전화였습니다.
북단양이라고...
부인 가브리엘씨와 함께
환한 미소를 띄우며 오셨습니다.
미리 전화를 주셨다면 좋았을것을...
가브리엘라씨는 지난 9일에 견진성사를 받으셨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음고요님은 아시는바와 같이 소탈하시고
(마음이 고요하신지는 잘 모르지만 ㅎㅎ)
마음이 넉넉하시고, 풍요로우시고
남을 배려하시는 따뜻한 분이십니다.
처음 뵙는 가브리엘라씨는
제마음을 사로잡으셨습니다.
아주 잘 알고 지내던 동생 같고,
남을 배려하고 따스한 분임을 한 눈에 알았습니다.
열심한 신앙인의 모습,
내조의 여왕,
자상하고 인자한 어머니,
다정한 이웃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급히 밥을 앉히고
된장을 끓일려고 멸치를 넣어 국물을 만들고 있었지만
내가 힘들다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자고 하셨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그 마음이 너무도 고마워서 하던 밥을 두고 나셨습니다.
힐 호텔에 싸우나하러간 동생과 같이 갈려고
호텔로 들어갔지만
동생과 길이 어긋난 모양이라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하필이면 동생이 전화기를 가지고 가지 않는바람에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회포를 풀려고 했는데...
한적하고 외진 시골마을까지
저를 찾아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안에 한 가족인 우리들,
빈들 안에서도 한 가족인 우리들,
서로 사랑하는 마음,
그 사랑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식사는 어디서 하셨는지,
먼길은 잘 돌아가셨는지,
길은 막히지 않았는지....
그저 모두를 모든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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