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공소에서
성모님의 밤을 열었습니다.
공소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기도드리는 밤이었습니다.
성모님께 화관도 씌워드리고
부케도 드렸습니다.
화관은 동백꽃 보다 더 붉게 물들었을 성모님의 통고를 나타내는
샛빨간 장미로 씌워드렸고
손에는 하아얀 마가렛으로
성모님의 겸손을 드러내는 작은 부케를 드렸습니다.
누가 만들었냐고 묻지는 마세요...ㅎㅎ
.
아기 예수님을 보살피시던 그 마음으로
저흐들도 보살펴주시기를 기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촛불도 봉헌 하였습니다
은퇴하신 교장선생님께서 성모님께 드리는 글이
너무나 감동적이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성모님,
우리고장 청풍명월의 5월은 꽃향기로 가득하옵니다.
5월, 성모성월을 지내며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을 생각합니다.
'성모님의 마음'인 사랑과 받아들임의 마음을 저희도 배워 실천하기 위하여
작은 공동체 청풍공소에서
'성모님의 밤' 행사를 갖고 있사오니 저희를 보아 주소서.
요한 복음 (19, 26-27) 말씀에 , <'예수님께서 "여인이시어, 이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 부터 그 제자가 그 분을 자기집에 모셨다.'> 하신 말씀을 저희는 수차 들었음에도, 저희는 진정 성모님을 제 집에 모시지 못하였나이다.
이제 성모님을 제 집에 모시겠나이다.
그리하여 성모님의 마음처럼 향기로 가득하여 기다림의 사랑을 기리고 실천할 것을 결심합니다.
아울러, 이 결심을 교회에 알리고 공언하였으니,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저희들도 성모님 처럼 '승리의 화관 씌움'을 받는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주님께 전구하여 주옵소서.
2010. 5. 22.
황 하상바오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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