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목적

바람도 향기도 사랑도...

마가렛나라 2008. 7. 15. 10:37

 

 

문이란 사람이 드나들거나 바람이 드나드는 곳을 문이라고 한다.

 

창 밖에 서 있으면 그 안이 궁금하다.

그 안에는 무엇이 있는 곳이고

무엇을 하는 곳이며

어떻게 되어있는 곳인가?

 

고개를 들어 안을 살펴보면

그곳이 성당인지 기도실인지 침실인지 거실인지

아니면 편히 쉬는 응접실인지...

그 안을 들여다 보기 전까지는 몹시 궁금하다.

 

사람의 마음도 들여다보면 보인다.

하지만 늘 정확하게 볼 수는 없다.

그 안은 불이 밝지를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때로는 내 눈이 어두워서 그렇기도 하다.

 

 

 

방 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보이는 것이 또 다르다.

창문으로 보이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사람도 그러하다.

자기 안에 같혀있으면 다른 사람을 다 볼수가 없다.

극히 일부분만 보인다.

싫어하는 것이나 아니면 좋아하는 것만 보인다.

특히 사랑을 하면 더 그런것 같다.

그래서 후회도 하고...

 

 

 

 

문이란 많은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그리고 넓어야 한다.

사람도 드나들고 사랑도 드나드는 문,

항상 열려있는 문,

바람도

향기도 드나들게...

 

내 집의 문이나

내 마음의 문이나...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마태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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