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설합

너무 많은 나

마가렛나라 2008. 2. 28. 16:24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다.

조성모의 노래가 말하듯

내 속에는 늘 너무 많은 내가 산다.

 

착하게 살고싶은 나.

모든 것을 다 잊고 싶은 나.

십자가를 져야하는 나

죽어도 십자가는 지기 싫은 나.

 

어디론가 가고싶은 나.

용기없어 못떠나는 나.

 

고요 속에 머물고 싶은 나.

북적대며 살고싶은 나.

 

하지만 난 그 많은 나를 수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힘들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은데....

그런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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