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으로 숨다. 파주에 있는 헤이리 마을에 가면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이라기 보다는 습지라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갈대 습지지요. 파아란 가을 하늘에 찬란히 빛나던 태양이 갑자기 작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저 해처럼 갑자기 숨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삼십년.. 바람을 따라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