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목적

참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면....

마가렛나라 2024. 3. 2. 00:25

참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면....


바람이 차고 추운 날입니다.
목이 자꾸만 움츠려듭니다.
그래서 산엘 올라갔습니다.

묵주기도 5단이 끝나자
어느새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않았습니다.
숲속에 조용히 엎드리고 있는
봄을 보았습니다.

산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새가 무슨 새인지는 모릅니다.
빽빽거리며 우는 소리를 들으며
아기새의 울음이라는 것만 압니다.

눈을 치우고 낙엽을 치웠습니다.
파아란 새싹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봄은
겨울이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품어야 할 것과
내가 떠나 보내야 할 것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봅니다.
자꾸 얼룩이 집니다.

품어야 할 것
사랑, 관심, 인내, 미소, 순수, 희망...
떠나보내야 할 것
미움, 교만, 절망, 위선...

코끝엔 차가운 바람이 스치지만
하늘은 파랗고
태양은 눈부십니다.
아~~
목록 따위는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과 실천인것을...


누가 말하더군요.
절대로 미루어서 안되는 것은
'용서하는 일,
빚을 갚는 일
그리고
사랑을 고백하는 일' 이라고...

 

마가렛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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