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출발하는 자유여행
휴가를 같이 보내기로했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 11월의 초겨울 날씨가 아니라 그냥 늦가을 날씨다
가다가 우연히 부계공소라는 간판을 보고 차를 세워 들어갔다
바로 옆에 있을 것 같았는데 입구는 한참 돌아가서 있었다
성당은 잠겨있어서 성모상앞에서 기도하고 나왔다
너무나 고즈넉한 시골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을 생각하면 오차가 생긴다 ㅎㅎ
한밤마을에서 주운 모과를 들고 향기를 맡으며 팔공산 제2석굴암 에 왔다
올라가지 못하게 계단입구를 막아놓아서 사진만 찍었다
이마에 보석은 없지만 묵묵히 팔공산을 내려다보고 계시는 부처님
한티성지로 갔다
순례자를 위한 성당이 입구에 세위져있어서 성체조배를 하고 나왔다
예전에 몇번 왔었지만 억새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억새풀 사이를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데 너무 행복했다 너무 행복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순례자의 성당이다
맨발로 걷고싶은 길이다
걷고 피곤하니 쉬어가야겠지
한옥건물의 백년찻집
수년전 남동생이 알려준 찻집이 변함없다
찻집 계단을 올라가다 찍었다
아직도 단풍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오늘이 11월 23일인데....ㅎㅎ
아직도 단풍낙엽이 곱게 땅을 덮고 있다
떨어진 단풍잎이 곱다
둘쨋날
계산성당부터 시작했다
마침 11시 30분 미사가 있어서 축복받은 하루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계산성당은 서상돈아오스딩회장님께서 기부하신 곳이란다
이상화 시인의 집
서상돈회장의 생가를 방문 했다
그냥가기 섭섭해서 시인과 셀카로 기념 ㅎㅎ
서상돈씨댁의 모습
마루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싸인이 있다
성모당 올라가는 길에 예수님의 발이 금빛이다
많은 분들이 소원을빌며 만지셨나보다
대구의 명소. 성모당
루르드의 성모님이신데 울엄니의 최애기도장소
감회가 새로웠다
11월 위령성월이 아니어도 성모당에 왔다가 들리는 곳
세상을 떠난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음식이 한결같이 맛있어서 여기 소개한다
대구의 또다른 명소 수성못
젊은 날의 추억이 베어든 장소
여전하다
수성못의 풍경
특이한 찾집 풍경
차맛도 좋았다
어느새 야경을 보게 되었다
대한민국의밤은 아름다운 곳이 많다 아마 LED 덕분인것 같다
셋째 날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나왔다
송해공원을 걸어보려고 한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고 챤스카페로 와서 차를 마셨다
마침 찬원씨 아버님이 계셔서 인사와 덕담을 나누었다
호수위의 데크길을 걷는다
그리고 호숫가길도 걸었다
고령언니가 맛있는 갈치 집에서 점심을 대접하셨다
수녀님과는 거의 일년 만의 만남이었다
김장하느라고 바쁘실텐데도 흔쾌히 나와주셔서 감사
기름값도 많이주신 며느님도 감사
대구의 명물 중 하나인 디아크
어마어마한 건물인데 카페도 문을 닫았고 극장도 상영물이 없다
1층의 모래아트가 발길을 잡을뿐이다
리버카페
트인 시야
낙동강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커피도 맛있다
육신사
사육신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다
사육신의 이름을 외워본다
성삼문 하위지 박팽년 이개 유성원 유응부
지금 이토록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관람시간이 끝났다고 문을 닫는 아저씨께 수녀님이 들어가지 않고 안만 보겠다고 했는데도 문을 닫으시는 아저씨
ㅜㅜ
이동네는 작지만 전부 기와한옥들이다
송해공원의 야경을 보러 다시 들렸다
야경하면 분수를 빼놓으면 야경이 아닌듯 동네마다 크고 작은 분수들이 밤을 장식한다
넷째날
집으로가는 길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방문했다
오래전에 추기경님 선종하신 뒤 방문했을 때 언덕 위에 낡은초가 한채만 있었다
그런데 집은 보수되어 있고 주위에 십사처와 기념관이 들어서 있어서 옛정을 느낄수는 없었지만 개인이든 단체이든 미사를 할수 있어서 좋다
매일 오후 세시가 미사가 있다고 한다
물흐르듯 막힘없이 다녀온 여행길
마지막에 차에 실어준 귤은 (성모회장의 부재로 미사후 그냥 헤여질뻔 했는데 )공소식구들에게 친교의 선물이 되었다
하느님의 은총 속에 여행을 마치게 되어서 감사하고 감사하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