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목적

무시무시한 생명력

마가렛나라 2021. 4. 19. 03:59

마당 한가운데 텃밭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밭에 채소를 많이 심었더니 맘대로 여행을 할수가 없었다
여행중에는 누군가에게 밭에 물을 주라는 부탁을 해야했기 때문인데 어떤 때는 미안해서 말을 못하고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니까 푸성귀들이 말라죽었다
올해는 그밭을 없애고 잔디를 심으려고 한다

금이간 장식용 장독을 옮기려고 장독을 들어냈더니 그캄캄한 장독 속에서 초석잠이 콩나물처럼 노오랗게 자라고 있다
키가 30센티가 넘도록 그야말로 하늘을 향해서 위로위로 자라고 있는것이다
해를 보며 자란 초석잠은 겨우 5센티 정도 자랐다
캄캄한 장독 속에서도 살기위해 기를 쓰는 그 생명력에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살기힘들다고 너무나 쉽게 생명을 버린다
살고자하는 초석잠의 의지력과 생명력 앞에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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