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가지를 바꾸며
일년 동안 십자고상 위에 걸쳐 있던 성지가지를
성지주일에 새성지가지로 바꾸게 되었다.
빛에 바래져 퇴색한 성지가지를 내려놓고
새 성지가지를 십자고상 뒤에 걸며
나도 모르게 비교하게 된 것이다.
세례를 받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해 하며 불타던 신앙심은
어느새 퇴색하고 빛바래져서
돌처럼 딱딱한 마음에
무디어지고 무디어져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내 소리만 지르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주님의 목소리에 귀기우릴 수 있게 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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