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묵주를 손에 들고
호숫길을 걷는다.
호숫가를 걷다보면
놀아운 광경을 보게된다.
하느님께서는 매일 아침
해가 뜨기전에
호수의 물을 데우신다.
불도 없이
호수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피어오르는 김은 안개가 되고
안개는 구름이 되고
구름은 다시 호수가 된다.
매일 아침에
불도 때지않고
드넓은 호수의 물을데우시는 하느님께서는
물만 데우시는 것이 아니라
산과 들의 나무와 풀과 꽃들에게
색칠을 하신다.
물감도 없이...
호수와 나무와 꽃과 하늘과 구름은
나와 하느님을 만나게 해 준다.
매일 아침에...
호숫가를 걸으며
사랑하는 님들과 함께
그 기쁨을
그 행복을
나는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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