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요리문답

[스크랩] Re:제 48 항 마리아의 이 특별한 은총을 무엇이라 하느뇨?

마가렛나라 2012. 1. 18. 18:06

   옛 교우들이 사용하던 말로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어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었음을 뜻한다.

현재는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란 표현으로 바뀌었다. (⇒) 원죄 없는 잉태


◆ 원죄 없는 잉태 ◆   
 
한자  原罪~孕胎 
라틴어  conceptio immaculata 
영어  immaculate conception 
 

   마리아가 잉태 첫 순간부터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았다는 교리.
이는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기에 적합하도록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미리 하느님이 섭리한신 특전이다. 교회는 ‘원죄없는 잉태’가 사도들에게 계시되어
교회 내에 전래되어 온 교리의 일부라고 가르친다. 성서에는 원죄 없는 잉태 교리에 대한
명시적인 표현이 없다. 그러나 사도들의 구두 가르침에 이 교리가 포함되어 있었고,
다른 명확한 가르침에 은연중 내포되어 있었는데, 이는 복음의 씨앗이
그리스도 교인의 가슴에 열매를 맺고 난 이후에 비로소 전면에 드러난 것이다.
성서상 간접적인 근거로 창세 3:15와 루가1:28을 들기도 하지만,
원죄 없는 잉태에 대한 뚜렷한 신앙은 마리아의 성덕(聖德)에 대한 일반적인 교리를 구체화하는데서 비롯되었다.

   루가복음 제1장과 제2장은 마리아를 예외적으로 거룩한 사람으로 보고 있으며
그녀의 성덕을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선택받은 사실과 관련시킨다.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루가 1:30-31),
이러한 마리아의 성덕은 성모 영보 때 뿐 아니라 마리아의 잉태 순간부터 갖추었음이 수세기가 지난 후에 비로소 밝혀졌다.

 

◆  교의(敎義)의 규정 : 역대의 교황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신학자들의 연구대상으로 남기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이를 믿을 교리로 규정에 달라는 신자들의 빗발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러 교황은 거절하였다.
교황 그레고리오 15세는 “끊임없이 기도했으나 성령은 이 신비의 비밀을 열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마침내 1854년 교황 비오 9세는 주교들과 신학자들의 협의를 거쳐 이를 교의로 선포하였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자기의 잉태 첫 순간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별은총과 특권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도록 보호되셨다.”
이처럼 단정하는 근거는 성령의 도유를 받은 신자들의 총체가 공통적 신앙감을 지니고 신앙이나 도덕에 관하여
같은 견해를 표시할 때 그 총체는 믿음에 있어서 오류를 범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교회 헌장 12참조).

 

 

    성모님이 원죄 없이 태어났다는 교리는 1854년 비오 9세 교황에 의해서 선포되었다.
비오 9세 교황은 1854년 12월 8일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이라는 교서에서 이렇게 선언하였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된 첫 순간부터 인류의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되었다.(DS 2803)
성모 무염시태 교리는 1854년에 비로서 생긴 교리가 아니라 초대교회로부터 의심없이 믿어온 교리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서 이 교리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비오 9세 교황이 성모 무염시태 교리를
믿을교리로 선포한 것이다.

    성모 무염시태 교리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어머니인 성모님의 품위가 특별히 고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한다.하느님의 아들의 거처가 될 수 있는 자격조건을 갖추기 위해서 성모님이
흠도 티도 없이 아무런 원죄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성모 무염시태 교리의 출발점이다.
에페소서 5장 27절은 교회를 이렇게 묘사한다. "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교부들은 교회의 순결한 모습을 강조하며 성모님에게서 그 모습을 찾았다.
성모님의 순결함과 거룩함은 이처럼 교회의거룩함과 연관된다. 성모임이 원죄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은 성모님만이 지닌 고유한
특권이다. 사람이란 그 누구도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나면서부터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 물론 성모님도
한 인간으로서 다른 모든 사람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하지만, 성모님의 무염시태 특전은 성모임이 그리스도의
모친으로서 그리스도와 온전히 일치하여 있음을 드러낸다.

  

  성모 마리아가 원죄에 물들지 않았다는 교리는 참으로 당연하고 참으로
고마운 교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설명을 하여도 우리는 성모 무염시태 교리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믿어야 한다니까 믿는 것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교리 가운데 하나다. 성모 무염시태 교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죄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원죄에 물들어 태어나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어찌 원죄 없이 태어나신 성모님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우리가,
하느님께 순종하며 항상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살았던 성모님을 어찌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우둔한 사람들을 위하여 성모님이 1858년 루르드에 직접 나타나 이 교리를 확인시켜 주셨다.
1858년 2월 11일 부터 7월 16일까지 벨라뎃다 성녀에게 모두 18번 발현하셨는데,
마지막 발현 때 "나는 원죄 없이 태어난 자다."라고 말씀하셨다.

                                                                     

출처 : 빈들
글쓴이 : 리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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