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배론성지에서

마가렛나라 2005. 9. 14. 20:25

 

배론성지에서

원주교구 사제와 부제 서품식이 있었습니다.

 

배론성지의 대성전은 새로지어진 아주 훌륭한 건물입니다.

내부가 마치 배론 같습니다.

 

다섯분의 새사제와 두분의 부제 서품식이었습니다.

서품식도 같고 서품에 참석하는 마음도 같습니다.

 

부모님들 소개시간에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어머니만 참석하시게 되었다는 주교님 말씀에

목구멍이 자꾸 아파오고,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서 제대위에 올라가시는

모습에 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

 

서울에서 오신분들도 400명 가까이 되셨고 원주교구 소속 신자들도 참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수원교구에서는 서품본당 신부님들만 제대위에 올라가시는데

여기서는 모든 사제들이 제대위에 올라가셔서 미사를 집전하고 계셨습니다.

 

우리 본당 보좌신부님께서 제일 막내셨는데

이젠 후배가 다섯명이나 되셨다고 좋아하셨어요.

 

감동의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들 소개가 있었어요.

수원교구 소속으로 신학교에 계시는 신부님들께서 많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 중에 파킬라 신부님도 계셨어요.

 

미사가 끝나고 사제들의 퇴장이 있었습니다.

성당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잠시 만나서 인사를 드렸어요.

빈들에서만 뵙다가 여기서 만나니까 더욱 더 반가왔습니다.

차한잔도 나눌 시간이 없이 헤여져서 얼마나 섭섭했는지......

 

다음에 만날것을 약속하며 헤여져 주차장으로 가는데

파아란 잔디위에서 새신부님들에게 축하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주님, 새사제들에게 축복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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