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천사의 나팔

마가렛나라 2005. 8. 27. 23:32

 

천사의 나팔이란 꽃을 보셨습니까?

우리 동네에는 집집마다 이 꽃을 키우더군요.

저도 한나무 분양을 받았습니다.

 

가지를 잘라서 물에 담가두면 뿌리가 납니다.

그걸 화분에 심어야 꽃이 핀답니다.

 

소망상회 앞을 지나가는데

천사의 나팔이란 이 꽃이 많이 피어있더라구요.

참 열심히 기른 표가 납니다.

 

 

 

 

 

 

잎은 위에 있고

꽃은 땅을 향해 피어납니다.

묵시록에 나오는 천사의 나팔소리가 연상되지 않나요?

 

 

 

 

꽃송이 하나 하나가 나팔 같아요.

천사가 나팔을 불듯 땅을 향하여 피는 꽃이 신기합니다.

 

 

 

 

한꺼번에 부는 나팔소리가 들리나요?

꽃의 향기도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밤에는 그 향기가 더 진하답니다.

 

 

 

꽃의 얼굴을 보여드릴려고 꽃 아래에서 하늘을 향해 찍었습니다.

나팔꽃과 모양이 똑 같습니다.

하지만 나팔꽃의 몇배의 크기입니다.

 

 

 

 

이꽃을 보고 있노라면

저에게

"너도 나처럼 겸손해야 된다.

그리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거라....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겸손하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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