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청풍에서의 성모님의 밤

마가렛나라 2005. 5. 13. 01:38
청풍공소에서
성모님의 밤을 보냈습니다.
구성지게 비가 내리는 봄밤이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밖에서 하려고 했습니다.
낮에는 비가 오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성당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수녀님께서  밤길을 달려오셔서 강론을 해주셨어요.
오붓하고 조촐한 성모님의 밤에
순명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성모님의 순명을 본받기위해 노력하지만
실제로 순명을 살기에는 힘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청빈은 지키면 되고 순결도 잘 지키며 살고 있는데
순명은 참 어렵답니다.
선배 수녀님들께 순명은 쉬운데
동생수녀님들께 순명하기가 왜 그리 힘이드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장 평범한 나자렛의 가정이 성가정이 된것은
성모님과 예수님과 요셉성인의 서로에 대한 순명과 사랑 때문에
평범한 가정이 비범한 가정이 된 것이니
우리도 평범한 가족들이 모여서 서로 순명하며 사랑함으로써
비범한 성가정이 될 수 있으니 
기도와 성사생활과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며
성가정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촛불봉헌, 장미꽃 봉헌, 화관봉헌(재료가 없어서 보라빛 아이리스가
사진에는 잘 보이지를 않네요.), 묵주기도, 개인기도,등등....
끝나고 다과회도 했답니다.
봄비가 내리는 행복한 밤이었어요.
성모님의 포근한 품같은 청풍의 비내리는 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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