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간 제 3 주 : 창세기 6-11장; 홍수 이야기와 바벨탑
원인: 인간의 죄.
창조 때 하느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던 세상이(1,31) 이제는 하느님이 보시기에 너무도 썩어 있었다.(6,11-12) 모든 아름다움이 모두 악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창조의 질서와 축복을 파괴하는 인간의 죄(罪)가 원인이었다. 창조 질서의 파괴와 역행은 그 댓가로 창조 이전의 혼돈 상태를 초래한다.
중요한 주제들.
1. 심판 : 하느님은 인간의 죄악을 심판하신다. 그 심판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을 쓰시며, 인간은 그 앞에 무력하고 비천함을 느낄 따름이다.
2. 새 계약과 새 창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지엄한 심판만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아담과 이브에게 다시 재생의 삶을 허락하셨듯이(창세 3, 20-24), 또 카인을 아주 없애지 않으시고, 다시 새로운 삶을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듯이(창세 49-16), 노아 때의 인간에게도 아주 다 없애지 않으시고 노아를 통하여 다시 인간과 계약을 맺으시고, 새로운 창조를 행하시고, 다시 세상을 축복하신다. (창세 9, 1-7.)
* 계약 : 이 '계약'은(covenant, testamentum) 이곳에 처음 나오는 말이다. 본래 ‘계약’이란 쌍방간의 동의한 조건 아래에서 체결되는 약속 행위이지만,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맺어지는 계약은 항상 주도권을 잡고 계시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은혜와 자비를 주시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다.1) 즉 요약하면 하느님의 축복에 대한 장엄한 보증의 형식으로서 ‘계약’의 의미가 나타나고 있다.2)
3. 인간의 교만과 아집의 상징으로서 바벨탑.
4절: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에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흩어지지 않고 한데 모여 살려고 함.
이것은 창세기 1장 28절 “. . .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하는 하느님의 창조 명령에 어긋나는 행위가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땅에 사람을 내시고 번성하게 하신 뜻은 온 땅에 두루 퍼져서 자연을 다스리며 당신 창조 사업의 목적에 맞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새로운 창조를 해나가는데 있다. 바벨탑 사건은 이러한 의미에서 하느님의 뜻을 거스린 또 하나의 ‘선악과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의 영적 의미는 인간이 하느님의 뜻에 전혀 개의치 않고 스스로의 한계와 능력을 초월하여 이름을 떨치려는 오만이다.
❶ 하느님보다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려고 함.
❷ 하느님과 같아지고자 함.
* 내 안에 커가는 바벨탑적 요소
. 다른 사람과 폐쇄되어 혼자만이 하늘에 오르려 함.
.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의 모습만을 고집함. 다른 사람의 견해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못함.
1) ⌜보시니 좋더라⌟, 13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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