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백일

[스크랩] Re:제 2 주 안내 자료(창세기 3-5)

마가렛나라 2009. 12. 5. 16:04

창세기 3-5장.   <주요 내용>


  대 주제 :  인간의 범죄와 타락.


 1. 인간은 하느님을 닮긴 했으나, 흙으로 만들어진 나약한 존재이다. 악마의 꼬임에 넘어간 원조가 하느님을 거역하여 그분이 정하신 질서를 어지럽힌 데서 온갖 불행이 생겨나게 되었다.

 2. 인간의 범죄는 하느님의 선악과의 금령을 어기고 과실을 따먹는 것으로 처음 시작된다.

    이 선악과의 금령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인간의 한계성, 자유의 제한을 뜻한다고 본다.

이 금지 명령은 인간을 속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있어야 할 사랑의 질서를 제시한 것이고 삶의 지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명령은 인간을 시험하려는 걸림돌이 아니라, 인간이 지켜야 할 삶의 질서인 동시에,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선물이다.(신명 8,2) 이것은 마치 사고가 잦은 길목에 세워놓은 위험표지판과도 같다. 이렇게 볼 때 하느님의 금지 명령은 인간의 자유 영역을 보장하고 넓히는 역할을 한다.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는 방종과 독선으로서 인간 공동체는 물론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게 된다. 그 결과는 곧 죽음이다. (창세 3, 19)1)

3. 선악과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전통적으로 선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순종을 뜻하고, 악은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불순종을 의미하였다.  선과 악을 안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인식 능력이 향상되거나 완성된다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 뜻대로 자신에게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규정지어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이루려는 자율성을 가지게 됨을 뜻한다. 그러나 이 자율성은  실로 하느님만이 행사할 수 있는 특권이다. 2)

   

 3. 아담과 이브의 범죄 과정을 통해 본 인간 범죄의 과정 (3 과 1 번)

   ① 충동. 유혹

   ② 경계선을 넘고 싶은 호기심

   ③ 하느님의 뜻(法)보다 자신의 뜻(호기심, 意志)를 더 우선시함:  罪가 발생이 됨.

   ④ 범죄(犯罪): 범죄와 동시에 하느님, 인간상호, 자연과의 관계에서 장애(障碍)가 발생         함.

   ⑤ 죄의 파급: 다른 이에게도 죄가 전해짐: 죄의 연대성

  

 4. 범죄의 결과

  ① 하느님과의 관계에 결정적 장애가 생김.  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됨.

       하느님을 올바로 보지 못함.

  ② 양심의 불안. . .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창세기 4,13-16)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 . .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③ 영혼의 상처: 제 기능 상실: 하느님 모상으로서 인간의 본질인 ‘사랑 그리고 인식력, 판단력’의 기능이 떨어짐.

    사람들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보지 아니하고 경쟁관계, 투쟁관계로 본다.

    철학가 홉스: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Homo Hominibus Lupus)

    . 자신 안에 고립된다. 폐쇄적인 인간이 되어 하느님이 바라는 인간의 모습을 갖추지못하게 된다. 하느님과 단절되고 이웃과도 단절되며 ‘사랑’(참다운 친교)을 할 수 없는 상황.

 

5. 카인과 아벨의 사화에서 본 범죄발생의 원인.

  1) 하느님께 올바른 제사를 드리지 못함.

    불성실한 태도롤 하느님께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바침.

  2) 하느님의 책망, 판단에 대하여 자기 안에서 원인을 찾지 못함. 

     심판의 원인을 자기 밖에서 찾음 - 자기 존재(自己存在)의 그릇된 자각

  3) 하느님 은총의 절대성과 상대성  (로마서 9, 6-24)

     - 은총의 체험은 하느님과의 절대적 관계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 열등의식의 치유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깊은 사랑의 체험이 있어야 가능하다.


  *. 칠죄종(七罪種)- 교회에서 말하는 罪의 일곱가지 뿌리.

     교만, 인색, 탐욕, 질투, 미색, 분노, 게으름

 

6.  악마(惡魔, Satan)는 존재하는가?

 교회는 악마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고, 인간을 끊임없이 유혹하여 죄를 짓게 만들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하느님에게서 떨어져나가게 만들고자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복음서의 악마의 활동에 관한 많은 기사들:   욥기 1-2장 악마의 활동 참조.

  베드로1서 5,8 정신을 바짝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당해왔습니다. )

    교회는 악마를 정의하여 ‘타락한 천사’라고 말한다. 하느님께서 본래 인간과 함께 자유의지를 주어 만든 존재 중에 순수한 영적 존재가 천사인데 천사들 중의 일부가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여 타락하게 되어 악마가 되었다는 것이다.


 7. 악(惡)의 실체(實體) 여부.

   철학적으로 악(惡)의 궁극적 존재성(存在性)에 대하여 부인한다. 즉 악은 악 자체로 실체성을 갖지 아니한다고 가르친다. 물론 현실적으로 악이 존재하는 것을 체험하지만 이것은 존재 또는 선의 결핍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한다.

   악은 적극적 실재가 아니다. 악은 어떤 주제에 있어야할 선(善) 혹은 완전성의 결여(privatio boni debiti, privatio perfectionis debitae)이다. 그러므로 악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존재가 아니고 주체의 결여로 나타난다. 사실 존재한 것은 어떤 것이건 존재론적으로 볼 때 다 선이기 때문에 악이 어떤 존재일 수는 없다. 3)

    결론적으로 악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완전성에서 일부분이 결핍된 것으로 파악한다.    


1) ⌜보시니 좋더라⌟. (성서와 함께. 1999). 84-85. 쪽.


2)  같은 책, 91.쪽.


3)  정의채,「형이상학」(성바오로 출판사, 1984), 155-156. 쪽.


출처 : 본오동 천주교회
글쓴이 : 마른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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