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목적

김수환추기경

마가렛나라 2009. 2. 16. 20:53

김수환 추기경, 시대를 호흡한 성자

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9.02.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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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 어렵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김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수환 추기경은 1922년 대구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가 1868년 무진박해 때 순교할 만큼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김 추기경은 순교자 집안의 후손답게 모친의 권유에 따라 형과 함께 성직자의 길을 결심했습니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자란 가난한 신학도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끔찍했습니다.

[녹취:고 김수환, 추기경(2004년12월 회고록 출간 당시)]

"25살 쯤 되면 장가가고 어머니 모시고 어머니께 효도하는 의미로 삼을 사드려야겠다 그런것이 꿈이라 그럴까 본래 신학교에 내가 스스로 원하지 않았으니까..."

일본 유학과 학병 입대를 거쳐 한국전쟁이 한창 때인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안동천주교회 주심 신부로 사목생활을 시작합니다.

1968년에는 대주교가 되면서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했고 이듬해인 1969년에는 한국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당시 47살로 전세계 추기경 가운데 최연소자였습니다.

이후 천주교의 정신적인 지도자로서 세상을 위한 교회를 강조하며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7, 80년대 독재정권의 정치사회적 풍랑속에서도 사회정의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10월 유신반대, 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운동에서 중요할 때마다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로 민주화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김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명동성당은 경찰과의 대립속에 농성학생과 노동자들의 피신처 역할을 하며 민주화의 성지로 가꾸어졌습니다.

[녹취:고 김수환, 추기경(명동성당 100주년 미사)]

"교회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 안에 세상을 위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늘 스스로를 낮춰 온 57년의 사제생활.

한국 천주교를 이끌어 온 김수환 추기경은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세상속에서 시대와 호흡을 함께 한 우리 현대사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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