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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은 내안에

마가렛나라 2019. 2. 19. 08:15

옛날 크라쿠프라는 지역에 가난한 랍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꿈을 꿨는데 프라하 왕궁으로 건너가는 다리 밑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한 번은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했지만,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고 나서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싶어서 이웃에게 돈을 꿔서 프라하로 떠났습니다.

 

막상 프라하에 도착했지만 왕궁으로 건너가는 다리는 경비병들이 밤낮으로 지키고 있어서 다리 밑을 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며칠 동안 그 주위를 계속 돌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비대장이 불러서 묻습니다. 랍비는 여기에 오게 된 꿈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그러자 경비대장은 껄껄 웃으면 말합니다.

 

“이런 딱한 사람이 있나. 그런 꿈을 믿고 이 먼 길을 왔단 말이오? 꿈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나도 내 꿈을 믿었다면 크라쿠프까지 가서 어떤 가난한 랍비가 사는 방의 화로 밑을 파야만 했을 것이오. 세 번이나 똑같은 꿈을 꿨으니까.”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집으로 돌아가 화로 밑을 파보니 엄청난 보물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이 보물을 팔아서 큰 기도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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