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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꽃꽂이

마가렛나라 2018. 2. 26. 12:51

 

사순절이다.

옛날에는 사순절 동안에는 꽃꽂이를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성당에서

나무 십자가 모형이나

가시관을 만들어서 제대앞에 두었다.

그 후에 꽃 대신에 잎이나 가시를 사용한

묵상할 수 있는 꽃꽂이를 했었다.

 

 

 

이곡성당의 꽃꽂이다.

선인장을 사용하여 예수님의 수난을 강조하고

모래를 사용하여 사막을 느끼게 했다.

사막은 광야를 의미하기도 한다.

광야는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곳이니까

사순절을 통하여 광야체험을 하라는 뜻이겠지

 

 

 

꽃없는 꽃꽂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참 많은 묵상이 된다.

 

조용한 성당

누군가 혼자서 제대 앞쪽에 앉아 기도를 하고 있다.

나도 조용히 앉아 기도했다.

나라가 좌파와 우파로 갈려서 싸우고

북핵을 놓고 미국과 협상을 한다 안한다 하고

Me too 운동으로 검찰에서 시작되어 학계, 정계, 연예계

모두가 야단법석인데

가톨릭의 한사제가 물의를 일으켜

뉴스며 신문이며 sns가 시끌벅적하다.

 

사제들을 위해서 십자가의 길 기도도 하고

사제를 위한 기도며

교황님을 위한 기도도 드맀다.

 

사순절을 잘 보내겠다고 게임도 끊고 커피도 끊었다.

하지만 이번 사순절에는 사제들을 위해서

더 많은 기도와 희생과 봉사를 해야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니까....

 

사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