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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뜻

마가렛나라 2018. 2. 22. 08:29

사이버한국외대 웹진 미네르바!

 

그런데 미네르바가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이번 기사에서는 ‘미네르바’의 뜻과 유래, 그리고 미네르바에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이버한국외대 웹진 미네르바에서 ‘미네르바’에 대해 모두 함께 알아보시죠!

 

 

▶ 미네르바의 뜻?

 

여러분들은 ‘미네르바’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미네르바(Minerva)’는 로마 신화의 여신의 이름입니다. 전쟁과 지혜, 의술, 상업, 기술, 음악의 여신이며,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 이집트 신화의 네이트와 동일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네르바는 에트루리아(고대 이탈리아의 지명) 신화의 멘르바(Menrva)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르투리아 신화의 멘르바

미네르바와 동일시 되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신이라 불리는 제우스와 그의 아내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여신으로, 메티스가 임신하였을 때 땅의 신 가이아가, 메티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이 제우스의 지위를 빼앗을 것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제우스는 자신의 아내 메티스를 삼켜버렸습니다. 그런데 태어날 시기가 되었을 때 심한 두통을 못견딘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에게 도끼로 자신의 머리를 쪼개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그대로 머리를 쪼개자 그 속에서 아테나가 갑옷을 입은 모습으로 함성을 지르면서 태어났다는 이야기 입니다. 로마 신화에서의 미네르바 또한 티니아(Tinia, 그리스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의 머리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고 있지요. ^^

 

 

▶ 미네르바의 부엉이

로마 신화에 보면 미네르바와 항상 함께 다니는 신조(神鳥)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엉이 인데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지혜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네르바와 부엉이 (오스트리아 수도 빈)

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자면, 원래 미네르바의 신조는 까마귀였다고 합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제2권 6장에 따르면 까마귀는 미네르바의 비밀을 누설한 죄를 짓고 신조의 자리를 부엉이에게 내주었다고 합니다. 그 부엉이는 원래 레스보스 섬(그리스 지명)의 뉘티메네였는데, 전설에 따르면 자신의 아버지와의 통정의 죄로 인해 부엉이가 되었으며, 이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사람들의 눈이 있는 낮에는 웅크리고 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활동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미네르바의 부엉이에 대해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그의 저서 『법철학』 서문에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라는 유명한 경구를 남긴 바가 있습니다. 헤겔이 『법철학』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언급한 것은 미네르바의 부엉이(즉, 지혜 또는 철학)가 낮이 지나고 밤에 그 날개를 펴는 것처럼, 철학은 앞날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 조건이 지나간 이후에야 그 뜻이 분명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한국사회에서의 미네르바?!

최근, 한국 사회에서의 ‘미네르바’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신으로서가 아닌 표현의 자유의 상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08년, 한 인터넷 논객이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정부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네르바의 경제 예측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며 국내 네티즌들은 물론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는데 특히 리먼 브라더스 사의 파산 사태를 예측하여 적중시킨 후에는 ‘인터넷의 경제 대통령’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아 본 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 유익하셨나요? ^^

지혜의 여신으로 대표되는 미네르바와 같이 우리 사이버한국외대 웹진 미네르바와 함께 하는 모든 학우분들이 지혜로운 머리로, 어디에 있든지 인정받고 능력있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나경 기자 skrud2000@nate.com

 

박대성

 

박대성(1978년 8월 ~ )은 미네르바라는 별명으로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경제방에서 활동하던 대한민국의 유명 인터넷 논객이다.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정확히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다.[1] 11월에 절필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글쓰기를 계속하다가 2009년 1월 초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 및 구속되었다. 미네르바의 변호인단(박찬종 변호사 등)은 1월 13일 구속적부심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었다.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다가 2009년 4월 20일 1심 판결에서 무혐의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판결 이후 그는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것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2009년 7월 2일부터 《일간스포츠》에 그의 칼럼이 주 2회 연재됐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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