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o santorum :
통공(通功)이란 단어의 원어는 communio 이다. 이는 ‘친교’를 의미하기도 하고 ‘나눔’이나 ‘교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sanctorum은 ‘거룩한 것들’(sancta)의 소유격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거룩한 이들’(sancti)의 소유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거룩한 것들의 나눔’을 의미해서 신앙, 성사, 은사 등을 모든 신자가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사도신경에서처럼 ‘성인들의 통공’으로 번역될 경우, ‘성인들’은 성도들, 믿는 이들을 가리키며, ‘통공’은 서로 친교하고 공로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성인들은 ‘성도들’, 즉 ‘교회’의 구성원을 말하며 여기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지상교회, 연옥교회, 천국교회로 구분됩니다. (차동엽, ‘가톨릭 신자는 무엇을 믿는가2’, 에우안겔리온, 2003, p159-162 참조)
그러나 우리는 모두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같은 사랑 안에서 서로 다른 정도와 방법으로 친교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의 하느님께 같은 영광의 찬미가를 노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 속하여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는 모든 사람은 한 교회를 이루며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1)
955 “그리스도의 평화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형제들과 여정의 형제들 사이의 결합이 죽음으로써 중단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영신적 보화의 교류로 말미암아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 교회의 변함없는 신앙이다.”2)
956 성인들의 전구. “천상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밀접하게 그리스도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전 교회의 성덕을 더욱 견고케 하며 , 그들은 끊임없이 성부께 전구하며,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지상에서 쌓은 공로를 보여드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약함은 그들의 형제적인 배려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울지들 마시오. 죽은 후에 나는 여러분에게 더 유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을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여러분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3)
저는 하늘고 올라가 땅을 위해 유익한 일을 하겠습니다.4)
957 성인들과의 일치. “우리는 그분들이 단지 모범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서 형제적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전 교회의 일치를 성령을 통해 강화하기 위하여 천상 형제들을 기념하는 것이다. 지상 여정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일치가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인들과의 일치가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주는 것이니, 온갖 은총과 하느님 백성의 생명이 그 원천이며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5)
958 죽은 이들과의 일치.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의 이 같은 교류를 명백히 인식한 지상 여정의 교회는 그리스도교의 초기부터 대단한 신심으로 ‘죽은 이들을 기억하였다. 죽은이들이 죄의 사함을 받도록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은 장하고도 경건한 생각이었기’(2마카 12,45) 때문이다.”6) 그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는 그들을 도울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한 그들의 전구를 효과 있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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