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병을 물리치는 특효약, 커피 대신 한방차!몸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SOS 신호, 현대인의 미병(未病). 자연이 가득 담긴 전통 허브로 해결한다. 뚝배기 같은 그릇에 시커먼 모습은 잊어라. 커피보다 향긋한 한방차가 나가신다!
티 테라피란 무엇인가?
티 테라피는 기초적인 미병(未病) 관리법이다. 뒷목이 결리고, 어깨가 뭉치고, 머리가 자주 아프고, 속이 더부룩하면서 소화가 안될 때가 많고, 늘 피곤하고, 몸이 잘 붓고 무거우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적이 있는 증상일 것이다. 분명히 몸이 안 좋은데 병원에 가면 아픈 것은 아니란다. 원인으로는 언제나 스트레스성, 신경성이라 추정된다는 말뿐. 병은 아니어도 자신은 늘 불편한 상태, 이를 미병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나의 부주의나 과로, 몸에 대한 무관심으로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SOS 신호인 것이다. 티 테라피는 이 같은 증상을 미리 예방하고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치료 영역이다.
한방차는 쓰고 오래 달여야 한다?쓰고 오래 달여야만 성분이 우러나 약이 되는 것. 흔히들 생각하는 한방차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티 테라피는 외국의 허브차같이 3분 안에 우려서 편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다.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는 300여 가지. 그중에서 부작용이 없고 맛과 향이 뛰어나 식품으로 사용 가능한 재료 30가지를 선별해 만든 우리의 전통 허브차이다. 한약재를 커피의 로스팅 방법, 녹차의 덖음 기술, 전통적인 약재 수치법을 응용하여 제조했기 때문에 물만 부어도 쉽게 우러난다. 일상에서 한방차를 즐기는 문화가 시작된 것이다.
“한잔 마셔봐야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한방차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화와 열’을 향기로 풀어냈다. 그중 하나가 차를 마시면서 내 몸을 이해하는 일종의 위로 방법이었다. 차의 기운과 향(香)이 모든 신체에 퍼져 나간다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내 생각을 들여다보고, 이끌어 나가는 일종의 명상이다. 기(氣)도 마찬가지. 생각해 보면 미병이라는 것이 결국 ‘기분’이 나빠서 생기는 마음의 병인데, 몸속에 기운을 충분히 갖추고 원활하게 순환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가는 것이다. 더구나 약재가 몸속에 작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과 시간이 필요한데, 기운은 오히려 행동을 취하는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인 대표 타입별 한방차 추천사람의 타입은 보통 체질에 따라 분류되지만 이상재 원장은 평소 생활과 성격에 따라 네 가지 타입으로 구분하고 있다.
몸이 마르고 예민한 사람소화 기능이 약한 타입으로 몸의 밸런스가 깨지면 가장 먼저 위장 장애가 오고, 입맛이 없거나 쉽게 지치고 냉증이 생긴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면 좋다.
추천 한방차 귤피차, 생강차, 홍삼, 건위차, 온경차, 원기차 등
아이디어와 뭐든 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사람아이디어나 생각이 많은 타입으로 에너지가 위쪽에 몰려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설치거나 뒷골이 땅기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생긴다. 위쪽을 시원하게 하고 몸속의 순환을 돕는 차가 좋다.
추천 한방차 박하차, 구기자차, 둥굴레차, 향통차 등
살집이 있고 열이 많은 사람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식욕이 왕성하고 몸에 열과 땀이 많다. 피로의 원인은 몸속에 노폐물이 쌓였기 때문. 땀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약이다. 홍삼을 삼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이 좋다.
추천 한방차 칡차, 국화차, 감비차, 청열차 등
순환이 안 돼 몸이 잘 붓는 사람순환이 잘 안 돼 몸속에 노폐물이 쌓여 있는 경우다.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율무차를 차뿐만 아니라 밥이나 프라이팬에 볶아서 수시로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추천 한방차 율무차, 메밀차, 모과차 등
INTERVIEW 티 테라피 이상재 원장 티 테라피는 어떤 공간인가요?
나만의 맞춤 티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카페이자 젊은 감각의 한의원, 그리고 건강문화교실이 함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흔히들 한방차는 쌍화차 종류의 시커멓고 잣이 띄워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곳은 우리의 약재로 만든 전통 허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내 몸이 원하는 차 한잔으로 마음의 여유와 몸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쉼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더불어 족욕과 한방차,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티 테라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의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예방 한의학을 공부했어요. 한의사들이 침을 어떻게 놓고 약을 어떻게 쓰는지 접근한다면, 예방 한의학은 먹어서 몸을 건강하게 하는 옛날 사람들의 지혜를 연구하는 것이지요. 약선을 비롯해 약주, 차 요법 등을 공부하다가 한방차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요즘 사람들은 ‘자연 가까이에서, 자연의 편안함을 내 몸에 가져오겠다’ 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이것을 현대적인 서비스로 구체화해서 깊이 있고 다양한 우리 문화를 헬스 케어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방차와 한약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말 그대로 차와 약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이 한의원의 약재와 중복되기 때문에 약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병을 관리하는 기호식품으로 접근이 필요하죠. 한방차를 마셔서 ‘아픈 곳을 고쳐야겠다’가 아니라 ‘아프지 않게 하는 예방’ 측면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좋은 약재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미자, 구기자 등은 동네 마트에 가도 좋은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약재를 볼 때는 신선하면서도 향이 강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의할 것은 무조건 뽀얗고 깨끗한 것에 치중하지 말라는 것. 제조 과정에서 연탄불에 말리면 표백되는 경우도 있으니 색보다는 재료 본연의 특성을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티 테라피
감기, 발한에 효과적인 귤피차
① 내과피를 모두 뗀 귤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서 얇게 채 썬다.
② 곰팡이가 슬지 않게 그늘에 잘 말리면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다.
③ 머그잔에 귤피 조각 5개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신다.
혈액순환과 위장에 좋은 건강차
① 생강 사이사이에 낀 흙을 깨끗이 씻어 껍질째 동전 두께로 썬다.
② 볕에 말리면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다.
③ 머그잔에 건강 조각 3개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신다.
※ 주전자에 넣고 보리차 끓이듯 팔팔 끓여 식수 대용으로 마셔도 좋다.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국화차
① 노란색 소국을 준비한다.
② 뜨거운 물에 감초 몇 조각을 넣고 ①을 1분 정도 살짝 데친다.
③ ②를 말린 뒤 차로 마시면 쓴맛 없이 화려하게 만개하는 국화차를 즐길 수 있다.
염증과 통증을 멎게 해주는 박하차
① 박하 잎을 따서 볕에 잘 말린다.
② 머그잔에 ①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신다.
티테라피 이상재 원장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예방 한의학(양색학)을 공부하며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학적 방법’을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차, 기운을 통한 미병 관리에 집중하는 건강 문화 디자이너로서, 한의학적 양생법과 전통 문화 속에 내재된 건강 지향적 요소를 발굴해 프로그램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9월 5일에는 차 한잔 그리고 몸과 마음의 치유 이야기를 담은 <한의사의 다방:티테라피, 약장에서 꺼낸 차이야기>가 출간된다. 한약재를 차로 만드는 일에 10년을 보낸 그는 올 하반기부터는 더 체계화된 시스템을 위해 부산대학교 한의학 전문대학원에서 건강 문화 콘텐츠 관련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Editor최진경
Photographer김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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