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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핀 난

마가렛나라 2013. 6. 22. 02:02

 

우리 동네에는 수석 전시관이 있다.

그 곳에 가면 수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석부작이 많다.

 

어느날 난을 하나 샀다.

그리고는 돌에 난을 심어쑈다.

이끼도 손으로 꾹꾹 눌러 붙였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이끼도 잘 붙어있고

난도 별탈없이 자라더니

올해는 꽃이 피었다.

그것도 세송이나

 

첫만남이라 두근거림은 없지만

반가움은 정말 컸다.

대구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다 왔더니

경이롭게도 꽃이 피어 나를 반긴다.

 

내 난과의 첫만남

조금은 흥분되고

신기하고 대견하기까지 한 난과의 만남이었다.

이제부터는 해마다 피어나겠지?

 

난 너를 기다릴거야...

첫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