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의 이야기

큰언니 이야기

마가렛나라 2011. 11. 28. 01:55

 

 

우리 큰언니

옛 말에 큰딸은 살림 밑쳔이다.

또는

부모 맞잡이다.

그런 말이 있다.

 

우리 큰언니를 보면 그 말이 딱 맞는 말 같다.

 

천상 여자답고 조용하지만 딱부러지게 일을 잘 하신다.

올해 시집 단풍나무 여자를 내셨다.

 

 

 

성주 중학교 교정에 있는 동상이다.

도승회선생님의 공덕을 기리는 동상이다.

 

 

 

이 공덕비를 큰언니와 피홍배님이 기증을 하셨고

시인 김선광님이 글을 쓰시고

서화가 이택님이 글씨를 쓰셨다.

 

 

 

 

언니와 동생이 나란히 서서

기념하고 있나보다.

 

 

이 시계탑도 큰언니가 기증을 하셨다.

작은언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성주중학교 교정에 있는 시계탑 아래에서

신나게 폼을 잡은 두 자매

 

 

기증자는

성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주설자님이시다.

 

 

 

나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자랑스런 큰언니의 업적 앞에서 어찌 안찍을 수 있겠냐고...

 

 

볼수록 다정한 자매들이다.

추억 속의 학창시절을 얘기하면서

교정을 둘러보고...

 

 

다시 성주고등학교에 세워진 노래비 앞에 섰다.

이 노래비를 만들기위해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신 우리 큰언니,

친일파라는 오명을 벗기고

고향의 명가수 백년설의 노래비를 세운 것이다.

 

 

 

 

멋쟁이 할머니는 누구신가?

 

 

성주고등학교 안에 세워진 역사관

그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뒤에 보이는 흑백의 사진 속에

활짝 웃고 있는 여고생이 우리 큰언니다.

세월의 바람 속에 젊은시절은 가고없지만

열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노오란 은행잎을 보면서

학창시절로 돌아간 두 사람.

딱지치기, 구슬치기 하던 시절도 있었다면서...

마냥 행복하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꿈을 꾸는 분이다.

세가지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우리 큰언니,

요즈음 대구에 있는 신문마다

단풍나무 여자로 대서특필이다.

 

대구에서 가야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설자 시인은

가수백년설기념사업회 회장,

성주중고 총동창회 회장,

대구가톨릭유아교육협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겁게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계신다.

 

가문의 영광이요

자랑스런 우리 큰언니 화이팅 !!!